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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IA 감독도 감탄' 특급 루키 홈런 폭발, 김하성 입지도 '흔들'

'전 KIA 감독도 감탄' 특급 루키 홈런 폭발, 김하성 입지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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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C.J. 에이브럼스. /AFPBBNews=뉴스1
C.J. 에이브럼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특급 루키' C.J. 에이브럼스(22·샌디에이고)가 데뷔 6경기 만에 홈 팬들 앞에서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에이브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브럼스는 첫 타석부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39)의 바깥쪽 빠져나가는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밀어친 타구는 날카롭게 날아가 왼쪽 외야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이 홈런은 빅리그 6경기, 17타석 만에 나은 에이브럼스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시속 100.6마일(약 161.9km)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 타구로 첫 경험을 자축했다.


다만 이후 타석은 아쉬웠다. 3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5회 삼진, 7회 1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유격수 뜬공을 치면서 이날 에이브럼스는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에이브럼스는 미래의 특급 내야수로 주목받는 선수다. 메이저리그 유망주에 대해 다루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으로 리그 전체 9위에 위치하며 리그 최상위권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자신의 타격 능력을 증명한 에이브럼스는 예상을 깨고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고, 9일 애리조나전에서 데뷔 첫 선발출전에 나섰다. 그는 당초 부상으로 빠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 김하성(27)을 제치고 유격수 주전으로 나서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맷 윌리엄스 샌디에이고 3루 코치. /AFPBBNews=뉴스1
맷 윌리엄스 샌디에이고 3루 코치. /AFPBBNews=뉴스1

코칭스태프에서도 에이브럼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의 감독으로 있었던 맷 윌리엄스(57) 3루 코치가 그의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윌리엄스 코치는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에이브럼스에게 추가 훈련 시간에서 경기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에게 많은 경험을 주입,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코치진에서 도와주는 선수가 많은 기회를 받고, 좋은 활약까지 펼치게 된다면 경쟁자인 김하성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15일 현재 팀이 치른 8경기에서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물론 현재 성적은 김하성이 낫다. 김하성은 15일까지 타율 0.200(10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 0.105에 그친 에이브럼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출전 자체가 줄어든다면 감각도 떨어지게 된다. 현재 상황이 김하성에게 좋을 리가 없는 이유다.


김하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하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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