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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구·전남 '다 이겼다'... ACL 16강 경쟁 최종전까지 간다

울산·대구·전남 '다 이겼다'... ACL 16강 경쟁 최종전까지 간다

발행 :

김명석 기자
울산현대 선수들이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승리 후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선수들이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승리 후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중인 울산 현대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2부)가 일제히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조별리그 I조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10점(3승1무1패)을 기록한 울산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광저우FC(중국)을 2-0으로 꺾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승점10)에 이어 조 2위로 5차전을 마쳤다.


울산은 조호르와 승점은 같고 득실차와 다득점 모두 앞서지만, 승점 동률 시 승자승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조 2위로 밀렸다.


공교롭게도 오는 30일 오후 6시 조호르와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이기면 울산은 자력으로 조 1위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울산은 앞서 조호르에 1-2 충격패를 당했지만, 조호르는 최근 가와사키에 0-5로 대패를 당하고 조 최약체 광저우에 2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초반 돌풍이 다소 꺾인 상태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시작 전에는 좋지 않은 위치에 있었지만, 경기를 집중력 있게 마친 만큼 지난 경기보다 (앞으로)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FC 이근호(가운데)가 28일 산둥 타이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이근호(가운데)가 28일 산둥 타이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을 4-0으로 대파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10점(3승1무1패)을 기록한 대구는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10)와 동률을 이뤘지만, 앞서 우라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구는 오는 30일 오후 8시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라와-산둥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대구 입장에선 앞선 0-3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가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라이언 시티와의 마지막 경기는 조별예선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첫 만남에서는 라이언 시티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우리는 다시 그런 결과를 얻지 않을 것이다. 경기를 치러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16강 진출을 목표하고 왔다. 남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 시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었던 전남도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 불씨를 살렸다.


승점 7점(2승1무2패)을 기록한 전남은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1)와 멜버른시티(호주·승점 9)에 이어 조 3위로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다만 오는 30일 오후 8시 빠툼 유나이티드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시각 멜버른이 5전 전패 최하위 유나이티드 시티에 져야 2위를 통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어 험난한 도전이 불가피해졌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저와 선수단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16강에 가지 못하더라도 지도자로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AFC에서 주관하는 ACL 무대는 경험으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크고 소중한 무대라는 것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1%의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조에 속한 전북 현대는 앞선 다른 팀들보다 경기 일정이 하루 늦어 28일 오후 11시 시드니FC(호주)와 5차전, 5월 1일 같은 시각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최종전을 치른다. 중간 순위는 승점 8점(2승2무)으로 요코하마(승점9)에 이어 조 2위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 그리고 5개 조(F~J조) 2위 중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J조는 3개 팀밖에 없어 2위 팀들 간 성적 비교 시 각 조 최하위 팀들과 맞대결 성적은 제외하고 순위를 결정한다.


전남드래곤즈 임찬울(오른쪽)이 유나이티드 시티와의 ACL 5차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전남드래곤즈 임찬울(오른쪽)이 유나이티드 시티와의 ACL 5차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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