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고양 오리온이 그동안 꾸준히 불거졌던 구단 매각설에 대해 결국 인정했다. 이렇게 되면서 구단 인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데이원자산운용에서 오리온 측에 적극적으로 매수 희망 의사를 밝혔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오리온은 최근 몇 년 동안 구단 매각설에 휩싸였지만 이를 계속 부인했다. 최근에는 언론을 통해 모 건설사가 구단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자 관계자가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오리온 구단과 협상에 나서는 데이원자산운용은 앞서 제기된 인수설의 대상자인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사다. 지난해 10월 파란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구단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계약 체결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연고지는 그대로 경기도 고양시로 한다. 그 조건으로 협상 중이다"고 단언했다. 만약 구단이 넘어가더라도 현재의 고양체육관을 그대로 홈구장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구단 운영 주체 변경과 함께 내부 인사 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수 대상자 측에서는 '농구대통령' 허재(57) 전 감독을 사장급 인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강을준(57) 감독과 임기 2년의 계약을 맺었다. 강 감독은 2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개인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 SK에 3전 전패로 밀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 관계자는 "강을준 감독은 4월 30일부로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며 "구단이 매각된다면 인수자 측에서 결정할 사안이다"고 밝혀 거취가 불분명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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