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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T 외인도 제쳤다! 美 거인군단에 등장한 '진짜 거인'

전 KT 외인도 제쳤다! 美 거인군단에 등장한 '진짜 거인'

발행 :

양정웅 기자
션 젤리. /AFPBBNews=뉴스1
션 젤리.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말 그대로 '자이언트'가 나타났다. 키 하나만으로 리그 역사에 남을 선수가 등장한 것이다.


미국 MLB.com은 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우완투수 션 젤리(25)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 전 트리플A에서 콜업 지시를 받은 젤리는 같은 날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2-2 동점을 유지하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시속 95마일(약 152.9㎞)에 육박하는 싱커를 앞세운 젤리는 선두타자 후안 예페즈(24)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코리 디커슨(33)에게 슬라이더를 통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그는 앤드류 키즈너(27)마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젤리는 8회 초 타일러 로저스(32)에게 마운드를 물려주며 임무를 마쳤다. 비록 팀이 9회 초 역전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지만 젤리의 투구는 그야말로 인상적이었다.


2015년 KT 위즈 소속이던 앤디 시스코의 투구 모습. /사진=OSEN
2015년 KT 위즈 소속이던 앤디 시스코의 투구 모습. /사진=OSEN

이날 등판으로 젤리는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프로필상 6피트 11인치(약 211cm)의 신장을 기록한 그는 과거 김선우(45)의 팀 동료였던 존 라우치(44)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빅리그 최장신 투수가 됐다.


이는 2014~2015시즌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이자 KBO 리그 역대 최장신 선수인 앤디 시스코(208cm)보다도 3cm가 긴 수치다. 시스코는 '빅유닛' 랜디 존슨(59)과 함께 역대 최장신 선수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을 받은 젤리는 지난해 트리플A까지 올라오며 빅리그 진입을 눈앞에 뒀다. 올해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온 그는 결국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등판을 마친 젤리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장면이다"며 "굉장했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션 젤리. /AFPBBNews=뉴스1
션 젤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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