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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정승현 등 전역 'D-1'... K리그 순위경쟁 '막판 변수'

조규성·정승현 등 전역 'D-1'... K리그 순위경쟁 '막판 변수'

발행 :

김명석 기자
조규성(오른쪽 세 번째) 등 김천상무 선수들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규성(오른쪽 세 번째) 등 김천상무 선수들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을 비롯해 정승현(28) 구성윤(28·이상 김천상무) 등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저마다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가뜩이나 시즌 막판 강행군을 이어가는 데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 입장에선 새로운 보강이나 다름없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3월 8일 입대한 김천상무 1기 13명은 오는 7일 전역한다. 서울이랜드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입대한 강정묵을 제외한 12명은 저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다만 K리그 등록에 시간이 필요해 전역자들의 원 소속팀 출전은 8일부터 가능하다. 같은 기수인 최준혁(28)은 부상으로 지난달 조기에 의병 전역했다.


선두 경쟁은 물론 파이널 A·B, 잔류 경쟁 등 그 어느 팀도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치열한 시기에 전역자들이 합류한다는 점에서 K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역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드느냐, 또 어떠한 활약을 펼쳐주느냐에 따라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전북현대로 돌아가는 조규성이다. 2020시즌 전북에선 23경기 4골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김천에서 2021시즌(K리그2) 8골, 이번 시즌 K리그1 13골 등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한 뒤 전북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으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까지 사실상 예약해 둔 상태다.


전북 입장에선 입대 후 국가대표급 공격수로 성장해 돌아오는 조규성의 합류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최근 구스타보 또는 송민규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키며 원톱 공격수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터라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줄 조규성의 합류는 선두 울산현대를 추격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김천상무 정승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정승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조규성에 대한 울산의 답은 센터백 정승현의 복귀다. 정승현 역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고 있는 국가대표급 수비수로, 만약 그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 또 다른 대표팀 주전 수비수인 김영권과 함께 '국가대표급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정승현은 상무 입대 전인 2020시즌에도 울산 소속으로 23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이미 주축으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다소 흔들리고 있는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해준다면 울산의 선두 수성과 우승을 향한 도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밖에 2위 전북을 3점 차로 맹렬히 뒤쫓고 있는 포항스틸러스도 센터백 하창래(28)의 복귀가 반갑다. 이번 시즌 그랜트와 박찬용 박승욱으로 수비라인을 가동 중인 포항은 입대 전 수비의 핵심이었던 그의 합류가 든든할 수밖에 없다.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도 추락하는 대구FC 입장에선 반등을 위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최근 센터백의 부상 등으로 공격수들이 센터백 한 자리를 맡고 있는 FC서울도 센터백 김주성(22)의 전역으로 수비진 운용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고, 정현철(29) 역시 중원에 힘을 더해줄 전망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삼성은 박상혁(24)과 명준재(28)가 동시에 돌아오고, 제주유나이티드도 서진수(22)가 합류해 각각 팀 전력이 두터워졌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성남FC도 연제운(28) 유인수(28)의 전역으로 극적인 잔류를 향한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성남FC 연제운(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연제운(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1기 전역자 명단 (9월 7일)

조규성(전북) 정승현(울산) 구성윤(대구) 하창래(포항) 박상혁 명준재(이상 수원) 유인수 연제운(이상 성남) 정현철 김주성(이상 서울) 서진수(제주) 권혁규(부산) 강정묵(FA) / 최준혁(광주·8월 조기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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