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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맛집' 탈바꿈한 KT, 그래도 사령탑은 "1옵션은 하윤기" 단언

'빅맨 맛집' 탈바꿈한 KT, 그래도 사령탑은 "1옵션은 하윤기" 단언

발행 :

양정웅 기자
수원 KT의 하윤기. /사진=KBL 제공
수원 KT의 하윤기. /사진=KBL 제공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L 컵대회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한 수원 KT 소닉붐. 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늘어난 빅맨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다가올 개막전을 앞두고 팀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8일 열린 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4-72로 승리,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도 2전 전승을 거둔 KT는 이로써 대회 4경기를 모두 이기고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이제 KT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리매치를 시작으로 대망의 2022~23시즌을 시작한다. KT는 지난 시즌 1위를 질주하다 후반 들어 서울 SK에 자리를 내줬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악몽을 떨쳐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선수 빅맨 맛집'이 됐다. 기존의 하윤기(23·204cm)와 김민욱(32·205cm)에 FA로 베테랑 김동량(35·198cm)이 이적했고, 올해 5%의 확률을 뚫고 얻어낸 신인 드래프트 2순위에서 고려대 센터 이두원(22·204cm)을 점찍었다.


비록 김동량과 하윤기가 몸 상태 문제로 인해 결장하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KT는 '높이의 발전'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컵대회에서 KT는 경기당 45개 전후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참가팀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행복한 고민에 빠질 서동철 감독은 그러나 단호하게 구성을 마쳤다. 서 감독은 "하윤기가 팀의 1옵션으로 나설 국내 빅맨이다"고 밝혔다. 그는 "하윤기가 복귀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맞는 농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베이비 헐크' 하윤기는 지난 시즌 신인으로 합류, 50경기에서 평균 21분 42초를 뛰며 7.5득점 4.7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점이었던 팀의 국내 빅맨 문제를 곧바로 해결해줬다. 비록 이번 컵대회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당연히 이름이 언급될 선수다.


이어 서 감독은 스트레치형 빅맨 김민욱을 다음 순서로 꼽으면서 "그게 맞는 게 아닌가"라며 "일단 하윤기와 김민욱이 시즌을 스타트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김민욱이) 이번 컵대회에서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선수를 언급한 서 감독은 그러면서도 "시즌은 길고 변수는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김)동량이나 (이)두원이도 잘해줄 수 있는 선수다"며 대기 중인 선수들에게도 믿음을 선사했다.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동량, 그리고 고교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이두원도 충분히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KT는 불과 최근까지도 국내 빅맨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픽으로 2년 연속 유망주를 영입했고, 외부 영입에도 손을 뻗었다. 이제 KT는 약점을 지우면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수원 KT 김민욱. /사진=KBL 제공
수원 KT 김민욱.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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