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올 2022~23시즌 KBL 리그 참가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고양 캐롯 점퍼스가 당혹감 속에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스포츠의 가입금 1차분 미납과 관련해 13일 낮 12시까지 입금되지 않으면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캐롯 구단의 운영주체다.
지난 5월 고양 오리온 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대통령' 허재를 대표로 선임하고,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6월 임시총회에서 구단 운영 계획의 문제로 가입이 연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우여곡절 끝에 데이원은 이틀 뒤 가입을 승인받았다.
이후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8월 말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15억 원의 가입금 중 1차분인 5억 원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앞서 고양 오리온 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7일까지 1차 가입금 5억 원을 납부해야 했다. 그러나 데이원은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구단은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구단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정경호 캐롯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결정이 난 거고, 이에 따른 대책을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구체적인 공식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캐롯의 한 관계자도 스타뉴스에 "선수단도 동요할 수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를 맺은 상황에서 (가입금을) 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연기를 해달라는 입장이었는데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KBL 2022~23시즌은 오는 15일부터 54경기 대장정에 들어간다. 캐롯 역시 이날 고양체육관에서 원주 DB와 개막전을 치른다. 그러나 여름 내내 땀흘린 선수들은 개막전을 나서지도 못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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