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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 고생했다" 떠날 때까지 SON 칭찬... 이래서 벤버지

"누구보다도 고생했다" 떠날 때까지 SON 칭찬... 이래서 벤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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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파울루 벤투(가운데) 감독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파울루 벤투(가운데) 감독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래서 팬들로부터 '벤버지(벤투+아버지)'라 불렸나 보다.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떠날 때까지 선수들을 챙겼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3일(한국시간)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을 마치고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에 대해 '무엇이든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한 선수'라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벤투 감독이 12일 또다른 영국 매체 풋볼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나왔다.


한국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후 지난 7일 귀국했다. 임기를 마무리한 벤투 감독은 입국 후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이 인터뷰를 통해 2018년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4년 4개월간 함께한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누군가의 헌신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손흥민을 예로 들면서 "그는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많은 아픔을 겪고 노력했다. 월드컵에서 우리와 함께 완주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고 칭찬했다.


주장으로서 손흥민의 부담감과 월드컵 직전 당한 부상을 기억한 것. 손흥민은 지난달 초 안와골절로 수술을 해 장기간의 안정이 요구됐다. 하지만 강한 책임감으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전을 강행했고 결국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나온 결승골 어시스트는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매체는 국가대표 감독도 인정한 손흥민의 책임감과 기량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았다.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확실히 선수단의 존경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모든 대회에서 24골 10어시스트를 했다"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감정이 솔직히 드러나는 캐릭터다. 그는 토트넘 모든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고, 월드컵이 그의 자신감을 너무 많이 떨어트리지 않았길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끝까지 제자를 감싼 벤투 감독은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포르투갈로 향했다. 벤투 감독은 떠나기 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또 모든 지원 스태프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는 특히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께한 모든 이들을 챙긴 '벤버지'란 별명에 어울리는 인사였다.


파울루 벤투(왼쪽)감독과 손흥민./AFPBBNews=뉴스1
파울루 벤투(왼쪽)감독과 손흥민./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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