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당 기자들로부터 구체적인 카드도 나왔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트레이드에 보스턴만큼은 진심으로 보인다.
보스턴 매체 매스라이브의 크리스 코티요는 7일(한국시간) "션 맥애덤이 보스턴은 태너 하욱(27)을 내주고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맥애덤은 보스턴스포츠저널 소속 담당기자, 이 소식을 전한 코티요도 소식통으로서 보스턴 현지 팬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팟캐스트 펜웨이 런다운에 출연해 지난 6일 보스턴과 3루수 라파엘 디버스(27)의 11년 3억 3100만 달러(약 4171억 원) 연장 계약 소식을 분석했다. 보스턴은 디버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또 한 번 많은 돈을 쓰기 어려워졌으나, 여전히 잰더 보가츠(31)가 샌디에이고로 떠난 공백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김하성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맥애덤은 "샌디에이고와 1대1 트레이드가 보스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가츠가 영입되면서 김하성은 대체자원이 됐고, 하욱을 대가로 그를 데려오자"고 제안했다.
이유는 차고 넘쳤다. 현재 마땅한 유격수 자원이 없고, 공격력을 보가츠에 비해 부족하지만, 마르셀로 메이어(21) 같은 대형 유망주들이 빅리그에 올라올 때까지 버티기엔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매스라이브는 "보가츠가 떠난 후 유격수를 누가 맡을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보스턴은 트레버 스토리(31)를 2루수에서 유격수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의 (약해진) 팔 힘은 약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맥애덤 역시 "하욱을 포기하고 유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김하성은 플러스-플러스(역대급) 수비수는 아니더라도 플러스(올스타급) 수비수는 될 것이다. 그가 내야 중간에서 훌륭한 수비를 해준다면 스토리는 2루에 머물러도 된다. 또 (다른 대체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32)를 중견수로 유지하면서 수비적으로 매우 강한 포메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근거를 댔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공격적인 관점에서 보가츠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보가츠처럼 타율 0.290 이상을 치는 타자에 근접하진 않지만, 펜웨이 파크에서는 15~18홈런을 쳐주면서 때때로 큼지막한 안타를 때릴 수 있는 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훅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4번으로 보스턴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평균 시속 95.2마일(약 153㎞)의 빠른 직구와 포크-슬라이더 변화구 조합이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는 불펜으로 주로 뛰었으나, 선발 수업도 받은 만큼 하위 선발 로테이션은 돌아줄 수 있다. 통산 빅리그 성적은 53경기(선발 20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02, 146인이 164탈삼진.
맥애덤은 "김하성 트레이드의 주요 매력은 두 가지다. 김하성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유격수로 뛸 수 있을 것이다. 두 시즌 동안 연봉은 700만 달러(약 88억 원)로 합리적이며, 뛰어난 수비를 제공한다"면서 "충분히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일어날지 모르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전 5주 안에 보스턴이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움직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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