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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왕웨이중, WBC 대만 대표팀 1차 명단 포함... 첫 국대 눈앞

'전 NC' 왕웨이중, WBC 대만 대표팀 1차 명단 포함... 첫 국대 눈앞

발행 :

양정웅 기자
NC 시절의 왕웨이중.
NC 시절의 왕웨이중.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국가들이 속속 엔트리를 공개하는 가운데, '아시아의 복병' 대만 역시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있다.


야후 대만판은 13일(한국시간) "오는 28일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가는 대만 야구 대표팀이 36인 명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단에는 대만프로야구(CPBL) 선수 28명과 해외파 8명이 포함됐다. 클리블랜드, 보스턴 등에서 뛴 메이저리거 장위청(28·FA)이나 과거 아시안 게임에서 두 차례 한국과 맞붙은 좌완 천관위(33·라쿠텐 몽키스)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눈에 띄는 이름이 바로 왕웨이중(31)이다. 현재 웨이취안 드래곤스 소속인 그는 지난해 19경기(15선발)에 등판, 4승 6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왕웨이중은 지난 2011년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4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7년까지 2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09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왕웨이중은 2018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선수로 들어왔다. 리그 최초의 대만 국적 외국인 선수라는 기록을 세운 그는 잘생긴 외모와 비교적 젊은 나이, 좌완으로는 빠른 편인 시속 150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5월까지 왕웨이중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6월 이후 부진에 빠졌고, 어깨 부상까지 겹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한 왕웨이중은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도 평균자책점 5.44로 부진했다.


팀 성적까지 최하위로 떨어지며 결국 왕웨이중은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다. 부상 등으로 인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141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결국 NC는 왕웨이중과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왕웨이중은 2019년 오클랜드와 피츠버그를 거치며 2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7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커리어를 이어나가지 못한 그는 대만으로 돌아가 웨이취안과 당시 대만프로야구 최고 금액인 5년 208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만약 왕웨이중이 2월 6일 발표되는 최종 엔트리 30인에 포함된다면 개인 최초로 1군 대표팀에 선발되게 된다. 앞서 그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과 2017 W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엔트리에 들었으나 부상과 구단의 반대 등으로 본 게임에는 나가지 못했다.


올해 WBC에는 KBO 출신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에 포진했다. 미국 대표팀에 선발된 메릴 켈리(전 SK)를 비롯해 로저 버나디나(네덜란드, 전 KIA), 로버트 스탁(이스라엘, 전 두산) 등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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