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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2실점-탄탄한 방패' 남기일 감독 "이기지 못했어도 박수받을 만해"

'6경기 2실점-탄탄한 방패' 남기일 감독 "이기지 못했어도 박수받을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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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제주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낸 남기일(48)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무승부에 만족을 나타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7승3무4패(승점 24)를 기록한 제주는 2위 서울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남기일 감독은 공격이 강한 서울에 맞서 수비를 탄탄히 하고 역습을 노리는 안정적인 전술을 택했다. 서울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낸 제주는 후반 15분 헤이스를 빼고 유리 조나탄을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3분 안현범이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측면 깊숙한 곳까지 엄청난 치달을 선보인 뒤 크로스를 올렸다. 유리 조나탄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아놓고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유리 조나탄이 20일 서울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유리 조나탄이 20일 서울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서울에 기회를 여러 번 내줬지만 수비가 잘 됐다. 이길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실책이 아쉽다. 원정에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제주는 최근 6경기 무패(5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를 치르면서 강해지는 것 같다'고 하자 "시즌 초반에는 많이 어수선했다. 부상 선수가 많았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과 계속 소통했고 이기려는 마음과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결과를 냈다. 선수들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며 "오늘도 이기지 못했지만 박수 받을만 했다"고 전했다.


골을 넣은 유리 조나탄에 대해서는 "여전히 K리그에 적응하는 단계다. 장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 선수들은 날씨가 더워져야 적응하는 것 같은데 득점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는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는 동안 실점은 단 2골뿐이 되지 않는다. 남기일 감독은 "수비 조직력은 개인의 힘으로는 안 된다. 전체적인 조직력이 좋아졌다. 오늘은 선수들이 지친 부분이 있어 찬스를 많이 내줬다. 다음 FA컵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제주 수비수 안현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수비수 안현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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