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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421억' 아자르... '크랙 아닌 해저드'였던 먹튀, 레알도 포기했다

'1골=421억' 아자르... '크랙 아닌 해저드'였던 먹튀, 레알도 포기했다

발행 :

안호근 기자
에당 아자르(오른쪽)과 안첼로티 레알 감독. /AFPBBNews=뉴스1
에당 아자르(오른쪽)과 안첼로티 레알 감독. /AFPBBNews=뉴스1

4년 동안 단 7골, 그를 데려오기 위해 쓴 돈은 무려 1억 1500만 유로(1612억 원). 4년 간 받은 급여까지 계산하면 1골을 위해 421억 을 쏟아 부은 셈이 됐다. '희대의 먹튀' 에당 아자르(32)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아자르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아직 1년이 남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돈 먹는 하마' 아자르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첼시 시절 '크랙'이라는 별칭을 안고 활약했던 아자르지만 레알 이적과 함께 체중은 불어났고 이전과 같은 몸 놀림을 보여주지 못한 채 초라한 행보를 이어갔다. 결국 끝은 씁쓸했다.


아자르(왼쪽). /AFPBBNews=뉴스1
아자르(왼쪽). /AFPBBNews=뉴스1

이적 직전인 2018~2019시즌 아자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전 세계 빅클럽들이 그를 주목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없는 레알의 차기 황태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뒤따랐다.


그러나 레알에서 아자르의 번뜩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체중관리에 실패하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지 못하며 자기관리가 약점인 선수라는 비판도 받았다.


잦은 부상도 문제였다. 결국 레알 이적 후 친선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7골 11도움이 전부였다. 레알은 이미 수차례 그를 판매용 카드로 내놨으나 원하는 구단을 찾기 힘들었다. 계륵도 아닌 처치 곤란 선수로 전락했다. 영문명(Hazard)처럼 팀에 그저 위험요소가 돼버렸다.


아자르. /AFPBBNews=뉴스1
아자르. /AFPBBNews=뉴스1

레알은 이런 선수에게 4년 간 주급 46만 유로(6억4500만원)로 알려져 있다. 1년을 52주로 계산했을 경우 9568만 유로, 1341억 원. 이적료에 급여까지 총 3000억 원 가까운 돈을 벤치 자원을 위해 썼다. 현재 레알에서 최고 연봉자다. 이적료는 날린 셈 치더라도 1년이라도 빨리 처치하고 싶었던 이유다.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도 아쉬운 자원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아직 나이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때다. 다만 부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유럽에선 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와 중동 리그 등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본인의 의지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더불어 스페인 매체 레볼보는 "아자르는 평소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 2024년에 은퇴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현역 은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자르. /AFPBBNews=뉴스1
아자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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