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건강 문제로 인해 몇 차례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래리 서튼(53)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롯데는 28일 "서튼 감독이 27일 사직 KT전 후 건강상 사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했다"며 "구단은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29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체제로 잔여 시즌을 이어나간다.
서튼 감독은 앞서 지난 17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도 어지럼증으로 인해 경기 전 브리핑을 마친 후 귀가했다. 이어 열흘 만인 27일 경기에서도 출근 후 건강 문제로 인해 귀가를 택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결국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감독대행을 맡은 이종운 수석코치는 1군 감독 경험이 있다. 지난 2015시즌 롯데 감독직을 역임한 이 대행은 66승 77패 1무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는 현재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기준 50승 58패(승률 0.467)로 7위에 위치한 롯데는 7연패에 빠진 상태다. 26일 사직 KT전에서도 8회와 9회 6점을 내주면서 6-8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5위 두산 베어스와 4.5경기 차로 벌어진 상태다. 포스트시즌의 꿈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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