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0일 경륜 28기 신인들의 졸업을 앞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년 동안 훈련원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담금질에 주력한 28기는 12월 시범경기를 거쳐 2024년 시즌 개막과 함께 데뷔전을 갖게 된다.
28기는 27기와 전력 자체만 놓고 보자면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다. 1위부터 6위권 졸업자들 대부분이 200미터 랩타임이 10초60~80대를 주파고 있으며 300미터 기록도 수준급이라는 점에서 데뷔 이후 머지않아 대거 특선급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 돋보이는 후보는 수석 졸업자인 손제용을 비롯한 석혜윤 양재윤이다.
손제용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7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포스트 임채빈으로 꼽히고 있다.
손제용 선수는 원래 27기로 경륜에 입문할 예정이었으나 시험 준비 중 낙차를 당해 불가피하게 1년을 재수하고 28기로 경륜에 입문하게 됐다. 그만큼 준비 기간이 길어 경륜 자전거에 적응력이 좋을 뿐 아니라 정신력과 체질 개선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훈련원 성적도 독보적이다. 2위인 석혜윤이 기록한 17승보다 배를 넘어서는39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탄탄한 선행력 외에도 젖히기, 추입까지 모든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손제용은 "기존 선수들뿐 아니라 경륜 팬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선행 승부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특선급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원 2위 석혜윤은 중간평가까지만 하더라도 5위에 머물다가 막바지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기세만으로 따지면 최강급이다. 경륜과 스프린터를 소화한 선수답게 강력한 순발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젖히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석혜윤은 "훈련원에서 1년 동안 파워와 지구력 보강에 집중한 만큼 선행 승부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동서울팀에 합류 예정인 임재연은 32살이라는 다소 많은 나이임에도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 훈련원 3위를 차지했다. 포인트, 제외 경기 등 중장거리 출신답게 탄탄한 지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훈련원에 입소 후 마른 체격에서 근육형으로 체질 개선에 만전을 기하며 단스피드를 보강하는데 집중했다. 역시 탄탄한 기본기와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
28기 교육을 담당한 훈련원 관계자 들은 "손제용 외에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졸업생들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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