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퍼거슨을 깜짝 놀라게 만든 문자메시지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퍼거슨을 깜짝 놀라게 만든 문자메시지

발행 :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인 퍼거슨이 한 개의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이콘이었던 한 선수의 문자를 받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 가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휘봉을 잡는 동안 선수들과 불화를 겪기도 했다. 결국 2005년 맨유의 주장인 로이 킨이 팀을 떠나는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 시즌 후반에는 로이 킨의 팀 동료 중 한 명이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났다.


그 선수는 바로 루드 판니스텔로이로, 그는 마지막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21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에서의 5년을 끝내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217경기에서 149골 24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맨유의 레전드였다.






판니스텔로이와 퍼거슨 감독의 불화는 2006년 리그컵 결승전에서 시작되었는데, 당시 판니스텔로이는 경기 내내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그 후 판니스텔로이는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훈련장에서 다툼을 벌여 프리미어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인 찰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는 아예 스쿼드에서 제외되었다.


그로부터 거의 4년이 지난 2010년 1월, 판니스텔로이는 퍼거슨 감독에게 해명을 하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 그는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연락하고 싶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퍼거슨은 맨유의 특급 골잡이가 올드 트래포드로의 복귀를 논의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많이 달랐다. 그는 실제로 퍼거슨에게 전화를 걸어 맨유 시절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2011년에 자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판니스텔로이는 “나는 그것(퍼거슨 감독에게 전화하는 것)에 대해 한동안 생각했고, 아내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는 퍼거슨에게 전화할 의향이 있는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전화를 해도 되냐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좋아, 이 날짜와 시간에 전화해 줘'라고 답장이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그가 ‘그래, 해봐’라고 대답했다. 나는 지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 고맙다, 다시 만나면 괜찮을 거야'라고 말했다. 나는 매년 두세 번씩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가 이렇게 끝난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하곤 했다.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었다. 전화가 정말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기사

스포츠-해외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