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 아르헨티나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37)가 유럽무대 커리어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럴은 30일(한국시간) "디 마리아를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로사리오는 디 마리아의 친정팀이다. 지난 2005년 이곳에서 프로 데뷔한 디 마리아는 2007년까지 활약한 뒤 유럽무대 도전에 나섰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를 거쳤고 이후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유럽 5대 리그 빅클럽 핵심 멤버로 뛰었다.
디 마리아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0~2014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14~2015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활약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도 한 시즌(2022~2023년) 있었다.
지난 2023년 디 마리아는 한 차례 낭만을 택했다. 여러 러브콜에도 몸 담았던 벤피카 복귀를 택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난 시즌 리그 9골 10도움, 올 시즌에도 리그 25경기 8골 5도움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벤피카는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스포르팅 리스본에 우승을 내줬지만, 디 마리아의 활약은 빛났다.

올 여름 벤피카와 디 마리아는 이별을 택했다. 디 마리아는 곧바로 로사리오로 이적했다. 다시 한 번 친정팀을 위해 18년 만에 복귀하는 낭만을 택했다. 나이를 생각해 은퇴 얘기도 있었지만, 디 마리아는 커리어를 연장하기로 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디 마리아는 훈련을 받고, 프로 데뷔까지 한 로사리오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디 마리아 영입과 관련해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한편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145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뜨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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