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29)가 다가올 새 시즌은 인천 흥국생명에서 뛴다. 김연경의 은퇴로 헐거워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메웠다.
흥국생명은 30일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2017년 서울 GS칼텍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뒤 지난해부터는 실업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실업대회 우승과 공격상 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공격과 리시브 양면에서 안정된 기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출전과 경기 감각을 유지해 왔다.
김연경이 은퇴한 이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을 데려와 전력공백 최소화에 나섰지만 김연경의 포지션이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의 구멍은 막을 수 없었고 결국 박민지에게 고개를 돌리게 됐다.
구단에 따르면 박민지는 "새롭게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신임 감독은 "박민지는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즉시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민지는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 데뷔전에 나선다.

더불어 지난해 아시아쿼터로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도 팀에 재합류했다.
피치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메디컬 테스트와 컨디션 점검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피치는 탄력적인 움직임과 센터 포지션에서의 전술 소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치 또한 "다시 팬 여러분 앞에서 뛸 수 있게 돼 설렌다. 지난 시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데에 보답하기 위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피치는 팀 전술 이해도와 경기 집중력이 탁월해 코칭스태프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며 "다가오는 시즌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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