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컵은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럽월드컵 중계 방송사 'DAZN'과 인터뷰에서 "FIFA가 지난 3월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보관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 트로피는 대통령 집무실에 있다"며 "'언제 트로피를 가져갈 것인가'라고 물으니 '절대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들은 새 트로피를 만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우승팀 첼시는 막상 복제 트로피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간) "첼시는 2025 클럽월드컵에서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며 "하지만 첼시는 복제 트로피에 만족한 꼴이 됐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은 클럽월드컵 트로피가 백악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FIFA는 본 대회 결승전 우승팀에게 트로피의 사본을 만들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매체는 "두 트로피의 차이점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본 매체는 FIFA에 명확한 설명을 요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결승 현장을 찾았다. 경기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다만 우승 세리머니 현장에서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건넸다. 대개 시상자는 세리머니 현장을 떠나기 마련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상식장에 머물렀다. 제임스를 비롯한 첼시 선수들은 황당하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봤다.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메달을 수여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도 야유를 받았다"며 "첼시 주장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무대에 남자, 온라인에서는 더 큰 혼란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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