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김상식의 베트남, '하혁준 감독' 라오스 만난다→동남아 축구 무대서 韓 감독 맞대결!

김상식의 베트남, '하혁준 감독' 라오스 만난다→동남아 축구 무대서 韓 감독 맞대결!

발행 :

박수진 기자
하혁준 라오스 감독(왼쪽)과 김상식 베트남 감독.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하혁준 라오스 감독(왼쪽)과 김상식 베트남 감독.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5 AFF U-23 챔피언십 B조 조별리그에서 두 명의 한국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주인공은 베트남 U-23 대표팀의 김상식(49) 감독과 라오스 U-23 대표팀의 하혁준(55) 감독이다.


김 감독과 하 감독은 현재 각국의 성인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동시에 맡고 있는 사령탑으로, 이미 지난 3월 25일 치러진 2026 AFC 아시안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김상식 감독은 2024년 베트남에 부임한 이후 젊은 선수 중심의 리빌딩을 본격화하며, 체계적인 전술 훈련과 로테이션을 통해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U-23 대표팀을 통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하며, 베트남 축구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하혁준 감독은 라오스 축구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그의 지도 아래 라오스 대표팀은 올해 15년 만에 A매치 승리를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선수들의 조직력과 경기력 면에서도 뚜렷한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라오스 축구의 체질 개선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B조에서는 지난 7월 16일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동남아 맞대결을 넘어, 한국인 감독 하혁준(라오스)과 일본인 감독 코지가 이끄는 캄보디아의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부터 현지 언론은 이를 '작은 한일전'으로 표현하며, 두 아시아 강국 출신 지도자들의 전술 싸움에 주목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를 앞두고, 각국의 젊은 유망주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는 A조, B조, C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라오스와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다.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하혁준 감독은 "강팀들과의 대결은 선수들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베트남과 라오스의 맞대결은 동남아 축구 무대에 한국인 지도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상징적인 경기로, 각국 축구계와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오후 7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