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류권인 파이널A 진출 경쟁은 가시밭길이다. 단독 선두 전북 현대를 제외하면 2위부터 8위까지도 승점 차이가 그리 크진 않다.
3위 김천 상무와 6위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광주는 파이널A 커트라인인 6위다. 22경기 8승 7무 7패 승점 31로 3위 김천(22경기 10승 5무 7패 승점 35)과 승점 4차이다.
홈팀 광주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이정효 감독 체제의 광주는 최근 공식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탔다. 다만 지난 18일 강등권 수원FC 원정에서 일격(1-2 패)을 맞으며 주춤했다.
5월에만 4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김천은 6월부터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정정용 감독의 김천은 지난 18일 대구FC전에서 0-2로 끌려가다 연달아 세 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왼발 스페셜리스트들의 맞대결을 주목할 만하다. 광주의 핵심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는 올 시즌 7골 2도움으로 전체 득점 7위,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발끝이 뜨겁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를 작렬한 이동경의 킥력도 매섭다. 올해 6골 4도움으로 김천의 플레이메이커이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경쟁 구도가 치열하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22경기 36점)과 10위 FC안양(22경기 24점)의 승점 차이가 불과 12점일 정도다.
특히 파이널 A와 B가 갈리는 6위권은 매 라운드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광주는 김천전 승리 시 4위 FC서울(22경기 33점)을 제치고 단독 4위를 탈환할 수 있다. 다만 패배 시 7위 울산HD(21경기 30점), 8위 강원FC(22경기 29점)에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빠진다.
김천도 승점 3이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결과에 따라 2위 대전을 제칠 수도, 패배 시 5위까지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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