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멀티플레이어 김민우(35)가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수원은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우 영입을 발표했다. 2022년 3월 이후 김민우는 약 3년 4개월 만에 수원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등번호는 99번이다.
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김민우는 "수원이라는 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다"며 "빅버드에 갈 생각에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기대된다. 팬들과 함께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2010년 일본 J리그의 사간 도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7년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제외하고 줄곧 수원에서 뛴 김민우는 115경기 19골 16도움을 올리는 등 왼쪽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김민우는 2022년 3월 중국의 청두 룽청으로 이적했다. 청두에서 58경기 10골 14도움을 기록한 김민우는 2024년 1월 K리그1의 울산HD로 복귀했다.
올해 7월 김민우는 울산을 떠나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K리그2 21경기 13승 5무 3패 승점 44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다이렉트 승격권인 단독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21경기 51점)와 7점 차이다.
올여름 수원은 주요 포지션 보강에 성공하며 승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성남FC 에이스 박지원을 영입해 곧바로 효과를 봤다. 박지원은 데뷔전인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밖에도 수원은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 일본 축구 레전드 이하라 코치를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특히 노련함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민우의 합류는 수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날카로운 왼발과 뛰어난 활동량을 뽐내는 김민우는 왼쪽 미드필더와 풀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자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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