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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포항 큰 형님' 품격→'감격의 이적 첫 승' 기성용부터 챙겼다... "덕분에 대팍 징크스 깼다"

이게 '포항 큰 형님' 품격→'감격의 이적 첫 승' 기성용부터 챙겼다... "덕분에 대팍 징크스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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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신광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광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 큰 형님 신광훈(38)이 '이적생' 기성용(36)을 챙겼다.


포항은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대구FC와 원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에 중요한 결과였다. 대구를 잡아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리그 5위 포항은 시즌 성적 10승5무9패(승점 35)를 기록하게 됐다.


또 포항은 2019년 대팍 개장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또 하나의 징크스를 깨뜨렸다. 그동안 포항 선수들을 비롯해 포항 구단 관계자들까지도 "대팍에서 한 번 이겼으면 좋겠다"며 여러 차례 진심을 꺼냈는데, 드디어 올해 그 소원이 이뤄졌다.


올 여름 FC서울에서 포항으로 팀을 옮긴 기성용도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19일 전북현대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으나 역전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맞았다. 2-0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22일 수원FC전에서도 포항은 1-5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팀 연패가 기성용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이적생과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좋을 리 없었다.


신광훈도 이를 알고 직전 대구전에서 승리한 뒤 곧바로 기성용부터 챙겼다. 신광훈은 개인 SNS를 통해 "대팍 징크스를 드디어 깼다. 기성용이 오고 나서 공교롭게도 계속 져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기성용이 오고 7년 만에 징크스를 깰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기성용이 온 뒤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고마워했다.


또 신광훈은 유럽 진출을 앞둔 팀 동료 이태석에게도 훈훈한 조언을 건넸다. 신광훈은 이태석에 대해 "1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1년 만에 우승컵 하나 들고 유럽 진출을 축하한다. 가서도 잘하고 더 잘되고 모르척 하지 말아라"고 적었다.


대구FC전에 집중하는 기성용(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전에 집중하는 기성용(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전은 이태석의 고별전이었다. 포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리그 아우스트리아 빈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스트리아 매체 아비사이드는 "왼쪽 풀백 보강을 원하는 아우스트리아 빈이 한국에서 적합한 선수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우스트리아 빈은 이태석 영입을 위해 포항 구단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태석은 지난 대구전을 마치고 "가서 열심히 하겠다"면서 포항 팬들에게 작별인사도 건넸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오스트리아 리그 24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다. 지난 달에는 경남FC에서 뛰었던 이강희를 영입했다. 이태석도 이적하면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편 베테랑 수비수 신광훈은 2025시즌 23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대구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광훈은 "포항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신광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광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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