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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부산 돌아온 장재석 "그때 사인 못해드려 죄송해, 이젠 다 해드리겠다" 팬서비스 예고 [인터뷰]

12년 만에 부산 돌아온 장재석 "그때 사인 못해드려 죄송해, 이젠 다 해드리겠다" 팬서비스 예고 [인터뷰]

발행 :
양정웅 기자
KCC 장재석. /사진=KCC 이지스 제공
KCC 장재석. /사진=KCC 이지스 제공

신인 시절 이후 무려 12년 만에 부산에서 뛰게 된 장재석(34·부산 KCC 이지스). 팀에 필요한 조각으로 들어와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장재석은 지난 6월 중순 KCC와 현대모비스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장재석이 KCC로 넘어오면서 이승현과 전준범이 현대모비스로 가는 형태였다.


토종 빅맨 자원인 장재석은 KCC에 필요한, 궂은 일을 맡아줄 '블루워커' 스타일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큰 키와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CC도 트레이드 당시 "골밑의 높이 보강과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KCC 클럽하우스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장재석은 "KCC에서도 내 역할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이나 리바운드, 수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많이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은 이전 팀과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2m가 넘는 국내 빅맨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 많이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장재석은 "어느 정도 트레이드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도 (최형길) 단장님이나 (이상민) 감독님이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트레이드) 기사가 터지고 오후에 바로 와서 운동했다"며 "그날은 국가대표에서 운동한 것 같았다. 유니폼도 파란색이고, (허)훈이도 같이 운동하고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대모비스 시절의 장재석.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 시절의 장재석. /사진=KBL 제공

트레이드 후 이제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장재석은 "너무 좋고 편하다. 원래 있던 팀 같다"며 빠른 적응을 알렸다. 그는 "친한 선수들이 많다. (최)준용이나 (허)웅이, (허)훈이 다 국가대표 때 같이 있었다. 그래서 적응을 빨리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KCC에 오게 돼 생각보다 휴가가 짧아졌다"며 너스레를 떤 장재석은 "운동에 바로 참여했다. 감독님이 '몸을 천천히 끌어올려라'라고 말씀하셨는데, 몸은 천천히 올라오는데 운동을 일찍 해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계획대로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다.


장재석에게 부산은 낯선 곳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2~1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부산 KT(현 수원 KT)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2년 차였던 2013년 12월 4대4 대형 트레이드로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짧게나마 부산 생활을 했다.


당시를 떠올린 장재석은 "젊어서 나름 인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버스 타러 가는 길에 팬들이 정말 많이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옛날이라 내가 아주 신인이어서 수건과 아이스박스를 들고 가야 했고, 팬들에게 사인해주기보다 빨리 버스에 타야 했던 시절이었다. 많이들 안쓰러워하셨다"고 돌아봤다. 장재석은 "그때 못 해 드린 게 죄송하다. 지금은 팬분들이 인사해주시면 사인도 다 해드리겠다"며 부산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예고했다.


끝으로 장재석은 "많이 기대된다. 부상 없이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시즌을 준비해 부산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시즌 각오를 전했다.


KCC 장재석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KCC 이지스 제공
KCC 장재석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KCC 이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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