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디아스(28)가 김민재(29)의 동료가 됐다. 그는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디아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4년, 등번호는 14번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총 7500만 유로(약 1200억원)에 이른다.
디아스는 "정말 행복하다. 뮌헨은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다. 뮌헨 일원이 된다는 건 큰 의미다. 내 장점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가능한 모든 우승컵을 따내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루이스를 영입해 기쁘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실력은 우리 팀에 즉시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도 "위협적으로 공격하는 디아스는 상대에게 치명적인 존재다. 뿐만 아니라 그는 팀을 위해 헌신한다"며 "뮌헨 팬들이 좋아할 완벽한 선수"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 보강에 힘쓰고 있다. 구단 전설 토마스 뮐러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 이적이 유력하고, 르로이 사네는 갈라타사라이로 떠났기 때문이다.
독일 '키커'는 지난 29일 "디아스는 왼쪽 윙어를 선호하지만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수로 나서거나 처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디아스는 바랑키야, 아틀레티코 후니오르, FC포르투를 거쳐 지난 2022년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2023~2024시즌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디아스는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 출전 17골 8도움을 기록 유럽 무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34골)에 이어 팀 득점 2위에 해당한다.
디아스는 최근 리버풀 동료였던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장 오지 않고 그 시간 인플루언서 행사에서 웃고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일 조타의 장례식이 포르투갈 포르투의 곤도마르 지역의 한 교회에서 진행됐는데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참석해 애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도 참석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던 후벵 네베스와 주앙 칸셀루도 8강전 플루미넨시전을 마치자마자 바로 미국에서 포르투갈로 날아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3년 반 동안 리버풀에서 친하게 지낸 디아스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시간 그는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한 인플루언서 행사에서 참석해 웃고 즐기며 춤추는 모습들이 SNS를 통해 퍼졌고 이에 사람들을 분노했다.
브라질 BOLAVIP는 "디아스가 리버풀로 이적했을 때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 선수는 조타였다. 조타는 디아스의 아버지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골 세리머니를 통해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어 올린 적도 있다"면서 디아스가 파티에서 웃고 즐겼던 모습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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