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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광주 선수인데...' 아사니, 직접 이적 발표→'이란 클럽' 에스테그랄도 오피셜 때렸다

'아직 광주 선수인데...' 아사니, 직접 이적 발표→'이란 클럽' 에스테그랄도 오피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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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이적을 발표한 아사니와 이란의 에스테그랄. /사진=아사니 SNS
이적을 발표한 아사니와 이란의 에스테그랄. /사진=아사니 SNS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에이스' 아사니(30)가 결국 팀을 떠나는 것일까.


이란 프로축구 에스테그랄 테헤란은 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아사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아사니 역시 자신의 SNS에 에스테그랄이 올린 '오피셜' 게시물을 공유해 이적을 인정했다.


에스테그랄 구단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아사니의 이적은 보스만룰로 이뤄졌다. 아사니의 계약기간이 반 년 정도 남았는데, 2025시즌이 끝나면 아사니는 광주를 떠나 에스테그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에스테그랄은 예정된 시기보다 일찍 아사니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 특급으로 불리는 아사니는 '자타공인' 광주의 에이스다. 지난 2023년 광주 유니폼을 입었고, 매 시즌 팀 공격을 이끌며 핵심 역할을 해냈다. 올해에도 아사니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몰아쳤다. 또 2024~2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광주가 아사니를 지키기란 쉽지 않았다. 그동안 광주는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한 탓에 재정 건전화 규정을 위반, 올해 선수 영입과 관련해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아사니는 매각 대상으로 꼽혔다. 앞서 아사니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연결되기도 했는데, 결국 차기 행선지는 이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인 테헤란 타임스도 "에스테그랄이 알바니아 공격수 아사니와 계약을 체결했다. 아사니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라면서 "아사니는 18개월 계약으로 에스테그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광주 소속인 아사니가 시즌 도중, 그것도 선수 본인이 타 팀 이적을 발표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 소속팀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현재 광주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승8무8패(승점 32)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중위권 팀들과 격차가 촘촘하기 때문에 몇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또 광주는 코리아컵 4강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아사니의 깜짝 발표로 인해 자칫 팀 분위기가 흐려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전력 이탈도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광주의 한 시즌 운영 계획이 완전히 뒤틀렸다. 광주는 아직 아사니의 이적과 관련해 어떤 공식발표도 내놓지 않았다.


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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