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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그랜드슬램 폭발+김민석 이적 후 첫 홈런포' 두산, LG 8연승 저지 [잠실 현장리뷰]

'양의지 그랜드슬램 폭발+김민석 이적 후 첫 홈런포' 두산, LG 8연승 저지 [잠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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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6일 잠실 LG전에서 8회 투런포를 친 뒤 홈인,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6일 잠실 LG전에서 8회 투런포를 친 뒤 홈인,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8연승을 난타전 끝에 극적으로 저지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43승 5무 56패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 9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연승을 '7'에서 마감, 62승 2무 50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김인태(좌익수), 강승호(1루수), 김기연(포수), 박계범(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콜어빈이었다.


이에 맞서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구본혁(유격수), 손용준(1루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채흥이었다.


팽팽한 '0'의 행진은 4회에 깨졌다. 4회말 LG 선두타자 문성주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스틴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문보경의 3루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문성주를 잡으려다가 포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문성주가 득점했다. 계속해서 LG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오지환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3-0이 됐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의 6일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의 6일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6일 잠실 LG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6일 잠실 LG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5회초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3루타를 친 뒤 1사 후 박계범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쳐냈고, 그러자 LG는 선발 최채흥을 내리는 대신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현식은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케이브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는 양의지. 여기서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트리며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 2점을 더 도망갔다. 1사 1루 기회에서 케이브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7-3이 됐다.


하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산은 7회말 선발 콜어빈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다. 강승호를 2루수로 배치하는 대신, 박계범을 빼고 1루수 자리에 김민석을 넣었다. 이영하가 흔들렸다. 박해민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냈다. 대타 박관우는 헛스윙 삼진 아웃. 오스틴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아웃. 그러나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후속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어느새 점수는 7-5, 2점 차까지 좁혀졌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끝내 승부를 7-7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지만 두산은 계속해서 저력을 발휘했다. LG가 투수를 이지강에서 함덕주로 교체한 상황. 2사 후 김기연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김민석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9-7을 만들었다. 김민석이 두산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터트린 홈런포. 아울러 잠실구장 첫 홈런이었다. 김민석이 홈런을 터트린 건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23년 8월 16일 SSG전 이후 721일 만이었다. 계속해서 두산은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유찬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0-7까지 도망갔다.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6일 잠실 LG전에서 8회 투런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6일 잠실 LG전에서 8회 투런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6일 잠실 LG전에서 8회 투런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6일 잠실 LG전에서 8회 투런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3점 차 상황. 두산은 9회말 클로저 김택연을 올렸다. 그런 김택연을 상대로 김현수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다시 2점 차로 좁혀졌다. 그렇지만 LG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결국 두산이 10-8,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마크했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이어 이영하(⅔이닝 3실점), 박치국(⅓이닝 1실점), 최원준(1이닝 무실점), 김택연(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1안타의 두산 타선에서는 이유찬과 케이브, 양의지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LG 선발 최채흥은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장현식(⅔이닝 2실점), 이지강(2이닝 2실점), 함덕주(2이닝 3실점), 백승현(1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총 12안타를 기록한 LG 타선에서는 오스틴, 문보경이 멀티히트에 각각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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