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에이스 16개 폭발' 韓 U-21 여자배구, 크로아티아에 풀세트 역전승→대회 첫 승 [U-21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21세 이하(U-21)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25년 21세 이하(U-21)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을 따냈다.

정진 목포여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세트 점수 3-2(10-25, 25-21, 16-25, 25-17, 15-11)로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국 U-21 여자 대표팀의 대회 첫 승이다. 미국전(1-3 패)과 중국전(0-3 패)에서 패배했던 한국은 1승 2패(승점 2)로 B조 4위에 올랐다. 총 24개 국가가 참여한 이번 대회는 6팀씩 4개 조를 이뤘고, 각 조 상위 4팀이 16강으로 향한다. 한국은 미국, 중국,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크로아티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이날 한국은 서브 에이스만 16개를 폭발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첫 세트에서는 공격 득점 8점만 가져오며 무기력한 10-25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이주아(GS 칼텍스)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7득점을 터트리며 세트 점수 1-1 균형을 맞췄다.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올린 신은지는 3세트에서도 3개의 서브 에이스로 공격을 주도했다. 3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 곽선옥과 전다빈이 각각 5득점을 올리며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막내 라인 박여름(중앙여고)가 2득점을 올리고 전다빈과 곽선옥이 7득점을 합작하는 등 신구조화된 모습으로 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

곽선옥이 17득점으로 주포 역할을 했고 신은지가 서브 에이스 7개 포함 14득점, 전다빈 11점, 이주아 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이 기세를 몰아 11일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승점을 노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