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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리하네' 김하성 완벽 선구안 과시, 9회 2사 후 천금 찬스 연결에도 TB 끝내 패배

'정말 예리하네' 김하성 완벽 선구안 과시, 9회 2사 후 천금 찬스 연결에도 TB 끝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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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9회 2사 후 예리한 선구안을 과시하며 찬스를 계속 연결하는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끝내 후속 타자가 터지지 않으면서 팀도 패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경기가 없는 8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이어 9일 시애틀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또 하루 휴식을 취했던 김하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2(52타수 10안타) 1홈런 2루타 1개, 3타점 3득점, 7볼넷 16삼진 4도루(1실패) 출루율 0.288 장타율 0.269 OPS(출루율+장타율) 0.557이 됐다.


이날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1루수), 브랜든 로우(지명타자), 조쉬 로우(우익수),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챈들러 심슨(좌익수), 페두시아 헌터(포수), 김하성(유격수), 트리스탄 피터스(중견수), 트리스탄 그래이(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조 보일.


이에 맞서 시애틀은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 칼 롤리(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조시 네일러(1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 호르헤 폴랑코(지명타자), 도미닉 칸조네(우익수), J.P. 크로포드(유격수), 콜 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로건 에반스였다.


김하성은 탬파베이가 1-2로 뒤진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에반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낮은 존에 살짝 묻은 커터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팀이 6-1로 끌려가던 5회에는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바깥쪽 볼 코스의 커터와 3구째 바깥쪽 존에 걸친 커터에 모두 배트를 헛돌렸다. 특히 에반스의 초구 89.9마일(약 144.7㎞) 싱커를 잘 공략했지만, 파울 홈런이 된 게 아쉬웠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팀이 4-7로 밀리고 있던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바깥쪽 높은 존 안으로 꽉 차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칼같이 예리한 선구안은 9회 지켜볼 수 있었다. 여전히 탬파베이가 4-7로 뒤진 가운데, 2사 1루 기회. 상대 투수는 시애틀 우완 클로저 안드레스 무뇨스. 여기서 김하성이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는 낮은 볼. 2구째는 몸쪽 슬라이더가 존에 살짝 걸쳤다. 볼카운트 1-1이 됐다.


이어 3구째부터 6구째까지 무뇨스가 집요하게 모두 바깥쪽 낮은 코스를 공략했다. 게다가 모두 98마일(157.7km)을 상회하는 강속구였다. 김하성은 3구째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벗어난 99.6마일(160.3km)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낸 뒤 4구째 공이 하나 정도 더 빠진 99.1마일(159.3km) 포심 패스트볼도 역시 잘 골라냈다. 김하성의 빼어난 선구안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5구째는 98.3마일(158.2km) 포심 패스트볼이었는데, 존에 살짝 걸치면서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풀카운트. 이어 6구째. 결국 존에서 공 1개 정도 빠진 바깥쪽 99.3마일(159.8km) 볼을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의 9회 타석 스트라이크 및 볼 중계. 3구부터 6구까지 바깥쪽 볼을 잘 골라내고 있다. /그래픽=MLB.com 게임데이 갈무리
김하성의 9회 타석 스트라이크 및 볼 중계. 3구부터 6구까지 바깥쪽 볼을 잘 골라내고 있다. /그래픽=MLB.com 게임데이 갈무리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탬파베이는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제 큰 것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피터스가 슬라이더 3개에 3구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탬파베이는 2연패 빠진 채 57승 6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시애틀은 6연승을 내달리며 65승 53패를 마크, AL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시애틀의 거포 안방마님 칼 롤리는 3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좌중월 스리런포를 쳐냈다. 이로써 롤리는 전날(9일)에 이어 또 홈런포(시즌 44호)를 작렬시키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김하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김하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김하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김하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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