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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부진' 엄상백, 팔꿈치 MRI 검진 "선수 본인 요청→결과부터 보겠다"

'극악부진' 엄상백, 팔꿈치 MRI 검진 "선수 본인 요청→결과부터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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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수진 기자
마운드에서 아쉬워하는 엄상백(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마운드에서 아쉬워하는 엄상백(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9일 경기에서 아쉬워하는 엄상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9일 경기에서 아쉬워하는 엄상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FA(프리에이전트) 계약 첫해부터 극악부진을 겪고 있는 한화 이글스 엄상백(29)이 우선 한 차례 쉬어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팔꿈치 쪽에 이상이 있는지 검진부터 받아보기로 했다. 선수 본인의 요청이다.


엄상백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59구를 던진 엄상백은 59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이 찍였다.


9일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를 기록한 엄상백은 시즌 7번째 패전 투수(1승)가 됐다. 또한 LG전으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6.76에서 1점 가까이 치솟고 말았다. LG 타자들을 11차례 상대했는데 1홈런 하나 포함 5안타를 맞았고 볼넷도 3개였다. 피안타율로 따지면 0.625에 달한다.


결국 한화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엄상백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엄상백에 대해 "팀 전체로 봤을 때 잘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우리 팀에 더 큰 힘이 생겼을 것이다.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되도록 5회까지 가려고 했는데 안 바꿀 수가 없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FA 계약 첫해부터 본인 야구를 하지 못하는 선수가 꽤 많다. 그만큼 부담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것 또한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계약 첫해에는 조금 엇박자가 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선 2군으로 내려간 엄상백의 향후 계획은 미정이다. 우선 팔꿈치에 이상이 없는지 찬찬히 살펴볼 예정이다. 김 감독은 "MRI부터 찍을 것 같다. 추후 일정은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나중에 정해질 것 같다. 선수 본인의 요청이다. 선수가 원하면 MRI는 언제든지 찍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엄상백은 MRI 촬영으로 우측 팔꿈치 쪽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야구계 관계자는 "9일 경기에서 구속이 150km가 찍힌 만큼 특별한 이상이 있어 보이진 않지만, 한번 부진의 원인을 파악해보려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요인도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투구하는 엄상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투구하는 엄상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양상문 투수코치의 위로를 받는 엄상백(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양상문 투수코치의 위로를 받는 엄상백(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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