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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 7위→3위와 2G 차' SSG, 이제야 갖춘 '투타 밸런스'... 이숭용 감독이 웃었다 [인천 현장]

'보름 전 7위→3위와 2G 차' SSG, 이제야 갖춘 '투타 밸런스'... 이숭용 감독이 웃었다 [인천 현장]

발행 :
인천=안호근 기자
SSG 선수들이 12일 키움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선수들이 12일 키움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시즌 극 초반, 정확히는 17번째를 치렀던 4월 16일 이후 단 한 번도 닿지 못했던 3위 자리가 보인다. 4위 SSG 랜더스는 3연승, 3위 롯데 자이언츠는 4연패에 빠지며 격차가 이젠 2경기까지 좁혀졌다.


이숭용(54) 감독이 이끄는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 신바람을 달린 SSG는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하더라도 치열한 중위권 경쟁 속에 7위까지 추락했으나 이젠 단순히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더 높은 곳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올 시즌 SSG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마운드다.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리그 최강 수준의 원투펀치를 구성했고 김광현의 반등과 불펜진의 동반 활약 속 타선의 극심한 침체 속에도 버티고 버티며 5할 승률을 지켰다.


후반기 들어 타선도 슬슬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8월 치른 9경기에서 6승 3패, 전체 승률 2위다.


여전히 팀 타율은 0.245로 최하위 키움(0.240)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8월 팀 타율은 0.259로 6위까지 올라섰다. 홈런도 골고루 터져나오며 마운드와 균형을 이뤄 보다 더 쉽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하재훈(가운데)이 2회말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하재훈(가운데)이 2회말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이날도 선발 앤더슨이 5⅔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이후 노경은(1⅓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1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리드를 잘 지켜냈다.


타선에서도 그동안 부진했던 하재훈이 2회말 일찌감치 앞서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앤더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엔 한유섬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투수진의 호투와 (하)재훈이의 선제 투런포 승리를 거뒀다"고 촌평하며 "앤더슨이 선발 투수로서 제몫을 했고 6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노)경은이가 실점 없이 막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로운이의 개인 첫 20홀드도 축하한다"고 독려했다.


이날도 든든히 버틴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불펜들이 항상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 터져나온 한 방은 보다 쉽게 승리를 쌓을 수 있게 도왔다. "타선에서는 재훈이의 2회 투런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고 7회 나온 유섬이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은 부분이 결정적이었다"며 "투타 밸런스와 집중력으로 3연승을 만들었는데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회말 쐐기 적시타를 날린 한유섬(오른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7회말 쐐기 적시타를 날린 한유섬(오른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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