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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맨유 기대주, '14개월 징역형'→20개월 만에 프로 복귀 "정신 차렸다...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

몰락한 맨유 기대주, '14개월 징역형'→20개월 만에 프로 복귀 "정신 차렸다...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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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헐시티에 입단한 브랜든 윌리엄스. /사진=헐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헐시티에 입단한 브랜든 윌리엄스. /사진=헐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대주로 통했던 브랜든 윌리엄스(25)가 20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다. 교통사고로 징역형을 받은 뒤 프로무대 복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헐시티는 16일(한국시간) "구단은 풀백 윌리엄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윌리엄스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그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2023~2024시즌 입스위치 타운에서 활약이었다. 프리시즌에도 입스위치에서 훈련한 그는 헐시티 완전이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몰락한 유망주의 복귀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교통사고를 낸 뒤 위험 운전 혐의로 집행유예 2년과 1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근 윌리엄스는 헐시티와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한 뒤 선덜랜드(잉글랜드), 헤타페(스페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덕에 정식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브랜던 윌리엄스. /사진=브랜던 윌리엄스 개인 SNS
브랜던 윌리엄스. /사진=브랜던 윌리엄스 개인 SNS

약 20개월 만에 프로 무대에 나서게 된 윌리엄스는 "축구를 잠시 쉬는 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돌아오는 길은 너무 멀었다"며 "이제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4월 '데일리 메일'은 윌리엄스의 위험운전 혐의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윌리엄스가 시속 99마일(약 160km)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이번 사건으로 그는 최대 징역 2년형을 받을 수 있으며, 유죄 판결 시 실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유 시절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은 그를 "두려움이 없고 용감한 선수"라며 치켜세운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였던 브랜던 윌리엄스의 근황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였던 브랜던 윌리엄스의 근황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하지만 이후 경력은 하락세를 탔다. 2023년 8월 과속 사고로 선수 경력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입스위치로 임대된 후 2024년 7월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며 방출됐다. 2024~2025시즌은 무적 신분으로 지냈다.


윌리엄스를 응원하던 고향 주민들조차 실망감을 드러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고향 하퍼헤이의 한 주민은 "그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타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윌리엄스는 2019~2020시즌 맨유 1군에서 36경기를 뛰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지나친 기대와 압박이 오히려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팟캐스트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당시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압박감을 심하게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 복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윌리엄스는 반복적으로 속도를 올리고 급정거했으며, 차량을 제어하지 못하고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중대한 운전 과실임은 확실했다.


브랜던 윌리엄스. /사진=브랜던 윌리엄스 개인 SNS
브랜던 윌리엄스. /사진=브랜던 윌리엄스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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