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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도 이례적 작심발언할 정도, 문제 드디어 해결됐다... 수원FC '열악' 원정팀 시설 개선 완료

이정효 감독도 이례적 작심발언할 정도, 문제 드디어 해결됐다... 수원FC '열악' 원정팀 시설 개선 완료

발행 :
박건도 기자

수원종합운동장에 생긴 원정팀 감독실. /사진=수원FC 제공
수원종합운동장에 생긴 원정팀 감독실. /사진=수원FC 제공

열악했던 원정팀 라커룸이 드디어 개선됐다. 이정효(50) 광주FC 감독도 과거 지적한 바 있는 수원FC의 시설문제다.


수원FC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나 14일 수원시 및 수원도시공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수원종합운동장 내 원정팀 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개선된 시설은 지난 16일 열린 울산HD와 K리그1 26라운드부터 사용됐다. 수원FC는 "원정팀의 경기 준비에 필요한 기본 여건을 보장하고, 프로 구단으로서 경기 운영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이정효 감독은 14일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수원종합운동장의 원정팀 라커룸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남긴 바 있다.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던 찰나 직접 발언 의사를 밝힌 이정효 감독은 "K리그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며 "수원종합운동장에 오면 원정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라커룸이 많이 빈약하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힘드시겠지만, 원정에 대한 배려가 있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토록 K리그 지도자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외적인 인프라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광주뿐만이 아니었다. 뉴스1에 따르면 유병훈 FC안양 감독도 "라커룸에 에어컨이 나오질 않는다. 더운 날 경기력에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날 수원FC와 안양의 경기는 38℃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됐다.


개선된 원정팀 라커룸. /사진=수원FC 제공
개선된 원정팀 라커룸. /사진=수원FC 제공

수원FC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관계자도 취재진에 "비록 원정팀을 위해 추가 시설 확보는 쉽지 않지만, 보수 및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원종합운동장 원정팀 라커룸은 노후된 에어컨을 최신형으로 교체됐다. 바닥 타일과 집기류도 전면 교체해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구단은 "실내 분위기를 밝고 산뜻하게 조성하기 위한 조명 및 인테리어 개선도 함께 이루어졌다"며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서 선수단이 실제로 사용할 공간의 기능성과 쾌적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원정팀 감독실도 새롭게 신설됐다. 기존에 타 단체가 사용하던 공간을 정비해 원정팀 라커룸 맞은편에 감독실을 마련했다. 코칭스태프용 라커와 회의용 테이블 등을 비치해 전략회의나 경기 준비가 가능한 독립 공간으로 조성했다.


수원FC는 "시즌 중 원활한 리그 경기 운영을 위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신속히 공사를 진행했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피드백을 반영해 추가 개선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 구단으로서 홈팀과 원정팀 모두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팬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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