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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1패' 두산 진짜 5강 포기했나, 사령탑 "5강 위해 달려온 거 아니다, 좋은 과정 이후 얻는 결과라..."

'7연승→1패' 두산 진짜 5강 포기했나, 사령탑 "5강 위해 달려온 거 아니다, 좋은 과정 이후 얻는 결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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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두산 베어스 안재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5일 잠실 KIA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안재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5일 잠실 KIA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16일 잠실 KIA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16일 잠실 KIA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아직 남은 경기는 충분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상승세라면 5강 진출도 결코 꿈이 아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7연승을 마감, 올시즌 60번째 패배(52승 5무)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9위. 공동 5위인 KT,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4경기가 됐다.


이제 두산은 올 시즌 2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또 다른 5강권에 있는 팀들의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물론 아직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이 모여 좋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좋은 야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5강 진출에 대해 "생각할 여유도 없고, 5강을 가기 위해 달려온 행보도 아니다. 어떻게 하면 두산다운 야구를 하고, 상대 팀으로 하여금 조금 더 까다로운 팀이라는 느낌을 주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좋은 과정 이후 얻는 결과라, 그 결과가 5강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5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대행은 "제가 그 욕심을 내면 선수들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선수들 분위기를 살펴보고 어떤 야구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계속 한 경기씩 해나갈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7연승과 함께 기적의 5강 진출이라는 불씨를 지핀 것도 사실이다. 사령탑은 조심스럽게 5강 진출에 대해 접근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 더욱이 두산은 최근 무리하지 않은 채 연승을 달리며 힘도 비축한 상황이다.


조 대행은 "연습 때부터 집중해야 한다. 연습 때 대충 하고, 경기 때 잘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스윙을 하나 연습하더라도 실수를 줄이고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연습 때 완벽하게 해놓고, 경기 때 잘하자고 요구한다. 연습 때 집중하는 모습이 어떻게 하면 경기로 연결될 수 있을까. 연습 때 심혈을 기울인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 때 빛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한다. 그런 모습이 하나하나 뭉치면서 승리로 연결되고 있다. 선수들한테 고마워하고 있다"고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예상보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 선수 덕을 보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건강한 경쟁에 잘 참여해주고 있다. 또 경기에 나가지 않지만, 뒤에서 본인의 역할 다하는 선수들의 집중도 역시 높다. 제가 사실 선수단에 귀찮은 걸 주문하는데, 한편으로는 처음보다 조금씩 좋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도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가운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가운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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