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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완벽투+상대 실수연발' 이걸 지다니... 한화 6연패 충격 '2위도 장담 못한다' [대전 현장]

'폰세 완벽투+상대 실수연발' 이걸 지다니... 한화 6연패 충격 '2위도 장담 못한다' [대전 현장]

발행 :
대전=안호근 기자
한화 선수들이 22일 SSG전 연장 승부 끝에 패한 뒤 팬들께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한화 선수들이 22일 SSG전 연장 승부 끝에 패한 뒤 팬들께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리그 최고 투수를 내보내고도 졌다. 상대의 황당 실수가 속출했는데도 결국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한화 이글스가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0-1로 졌다.


연패는 6경기로 길어졌고 3연승을 거둔 3위 SSG와 승차는 6경기로 좁혀졌다. 28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뒤집기가 쉽지 않은 차이긴 하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장담할 수만은 없다. 그만큼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이날 만큼은 절대 져서는 안되는 경기였다. 장염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던 폰세는 열흘 만에 등판해 완벽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나무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폰세가 역투를 펼치는 동안에도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한화는 8회부터 11회까지 SSG 불펜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SSG 불펜은 최강의 위력을 자랑하지만 이와 별개로 한화의 타선은 극도로 무기력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오른쪽)이 10회말 무리하게 홈 쇄도를 하는 안상현을 잡아내고 있다.
한화 포수 최재훈(오른쪽)이 10회말 무리하게 홈 쇄도를 하는 안상현을 잡아내고 있다.

최소한 무승부라도 챙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10회초 한화는 4번째 투수로 박상원을 등판시켰는데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안타를 맞고 1사에서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최지훈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지훈이 상대가 홈승부를 펼칠 것으로 생각한 것인지 2루로 달렸다. 홈으로 향하는 공을 커트한 채은성이 2루로 공을 뿌렸는데 런다운 도중 3루 주자 안상현이 또 홈을 향해 뛰었다. 한화 내야진은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조형우까지 땅볼 타구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11회에도 한화에게 행운이 여신이 웃어주는 듯 했다. 김범수가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희생번트를 시도한 정준재의 타구가 하늘 높게 치솟았다. 1루수 김태연이 몸을 날려 완벽한 캐치를 했고 최정까지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2사 2루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하면 6연패는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도 김종수는 지난해 타격왕 에레디아를 상대로 과감한 직구 승부를 벌였고 6구를 파울로 걷어냈던 에레디아는 7구가 더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결승 2루타로 만들어냈다.


11회말 2사에서 심우준이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켜 득점권에 올라섰지만 손아섭의 땅볼 타구가 1루수의 미트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23일 SSG전에서 한화는 황준서를, SSG는 에이스 미치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가뜩이나 안 좋은 분위기에서 선발 대결에서도 열세를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타선의 힘으로 극복해야 하지만 연패 기간 타선이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이는 암담한 상황이다.


팀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폰세.
팀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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