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전날(22일) 역전승의 상승세를 계속 타면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T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승에 성공했다. KT는 58승 4무 57패로 5할 승률 기준, +1승을 기록했다. KT는 현재 단독 4위인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결과에 따라 롯데와 승차를 지울 수 있다. 반면 전날 7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2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52승 5무 61패를 마크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강승호(1루수), 김민석(좌익수), 김기연(포수), 오명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제환유였다.
이에 맞서 KT는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황재균(1루수), 스티븐슨(중견수), 조대현(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패트릭 머피였다.
두 팀은 1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1회초 KT는 1사 후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낸 뒤 안현민의 우중간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강백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1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이유찬의 3루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케이브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면서 2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했다. 그러나 양의지가 병살타에 그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5회말 두산이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민석이 삼진을 당할 때 2루를 훔쳤다. 동시에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3루를 밟은 강승호. 결국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기연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찍었다. 2-1 역전 성공.

그러나 전날 경기에 이어 KT의 뒷심은 무서웠다. 6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의 중전 안타,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스티븐슨이 3루수 방면 번트를 시도했고, 두산 3루수 박준순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2루 주자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2-2 원점.
계속해서 KT는 대타 강현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루 주자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뒤이어 대타 장성우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사이, 3루 주자 스티븐슨이 득점을 해내며 4-2로 달아났다.
결국 8회 KT는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 후속 스티븐슨의 우익선상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KT. 권동진과 장성우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끝내 윤태호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6-2를 만들었다. 결국 KT는 불펜진이 리드를 잘 지켜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KT 선발 패트릭은 6이닝 7피안타 2몸에 맞는 볼 6탈삼진 2실점(1자책)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이상동, 손동현, 박영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장단 12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김민혁, 안현민, 황재균, 스티븐슨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해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제환유가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양재훈(⅔이닝), 홍건희(0이닝 3실점), 박신지(1이닝), 윤태호(3이닝 2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다. 타선은 케이브가 멀티히트로 분전하는 등 총 9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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