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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황준서 깜짝 호투, 이번엔 송영진 차례... 'SSG 천적' 와이스 넘을까 [대전 현장]

최민준-황준서 깜짝 호투, 이번엔 송영진 차례... 'SSG 천적' 와이스 넘을까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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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안호근 기자
24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SSG 송영진.
24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SSG 송영진.

"(최)민준이만큼 던져주면 너무 감사하죠."


최민준(26·SSG 랜더스) 15승 무패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쳐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전날엔 황준서(20·한화)가 미치 화이트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21)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영진은 24일 오후 6시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23 2라운드 신인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송영진은 3시즌 내내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고 있지만 5점대 평균자책점(ERA)으로 아직까지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최민준도 마찬가지였으나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폰세와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투구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연장 승부 끝 승리에 밑거름을 뿌렸다.


전날엔 SSG가 당했다. 외국인 에이스 화이트를 등판시켰으나 황준서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결국 451일 만에 선발승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선발 매치업에서 이변이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리즈다.


그렇기에 이번엔 송영진에게 시선이 쏠린다. 올 시즌도 시작은 선발이었다. 첫 경기부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승리를 챙겼는데 이후 2연패에 빠졌다. 다시 1승을 챙긴 후에도 2연패.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한 뒤 이달 3일 80일 만에 돌아와서는 불펜에서만 던졌다. 5경기에서 12⅔이닝을 책임지며 ERA 2.84로 호투를 펼쳤다.


이젠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늘 선수들에게 기대를 한다. 연습하는 과정을 다 보기 때문에 잘 던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만큼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한화전 깜짝 호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최민준.
22일 한화전 깜짝 호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최민준.

물론 모든 게 바람대로 이뤄질 수는 없는 법. 이 감독은 "그렇게 해주면 제일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본인이 갖고 있는 퍼포먼스만 보여주면 된다. 맞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단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하면 그 다음에는 더 성장할 수 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본다. 민준이만큼 던져주면 너무 감사하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SSG만 만나면 3승 2패 ERA 2.64로 강했던 와이스를 상대로도 타선의 큰 변화는 없었다.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이뤘다.


전날 잘 던지던 화이트가 8회 흔들리며 실점이 많아진 건 아쉽지만 필승조를 아낀 건 위안이 됐다. "영진이 다음에 (전)영준이가 바로 들어올 것이다. 오늘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며 "일단은 점수가 나와야 뭘 할텐데. 금요일 경기는 이겼지만 어제 경기는 아쉬움이 많았다. (1회에) 미리 점수를 내고 시작했다면 좋았을텐데 야구가 그렇지 않나. 오늘은 기분 전환해서 어떻게든 초반에 선취점을 낼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선취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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