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LA) FC 이적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손흥민(33)의 마케팅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구단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22년 딱 한 시즌을 뛰었던 세계적인 스타 가레스 베일(36)보다 5배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LA FC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영향력"이라는 기사를 통해 영입 이후 달라진 구단 내부의 마케팅 수치를 일부 공개했다.
구단은 "2002년 베일을 영입했던 당시보다 전 세계적으로 5배의 큰 영향을 미쳤다. 구단 콘텐츠가 8월 초 약 339억 8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594% 증가한 수치이며 클럽에 대한 미디어 보도 역시 289% 증가한 것을 지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영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는 LA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의 거리를 걷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코리아타운은 할리우드 남쪽에서 도심에서 서쪽으로 펼쳐진 번화한 지역인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이는 곳이다. 한국어 표지판이 항상 많은 곳이긴 했지만, 이제 LA에 입성한 축구 스타의 모습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최근 코리아타운의 한 블록 전체를 덮고 있는 벽화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마케팅 부분뿐만 아니라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손흥민은 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4일 FC 댈러스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MLS 무대 첫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이 출전한 3경기에서 LA FC는 1승 2무의 성적을 올렸다.
또한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주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MLS는 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MLS 데뷔골을 터뜨리며 이정표를 세웠다"고 집중 조명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최소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착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 손흥민은 홈 팬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 전을 치른다. BMO 스타디움의 2만 2천석은 손흥민의 이적 확정과 동시에 이미 완판된 상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