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한 번 완승을 거두고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16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6위)를 게임스코어 2-0(21-18, 21-10)으로 완파했다.
앞서 64강에서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100위)를 29분 만에 2-0으로, 32강에선 독일의 이본 리(55위)를 역시 36분 만에 2-0으로 완파했던 안세영은 이날도 경기 35분 만에 2-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1게임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21-18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21-1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8강에서 대표팀 동료인 세계 12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격돌한다. 심유진은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세계 7위)을 2-0(21-15, 21-18)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인 안세영은 지난 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는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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