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이재성, 마인츠 영웅 됐다! 사상 첫 UECL 본선행 견인... 대역전극 일등공신 등극

대한민국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의 클래스다. 이재성(33·마인츠)이 유럽대항전 예선 무대에서 환상적인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사적인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로젠보리BK(로젠보리)를 4-1로 꺾었다.

대역전극이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던 마인츠는 이날 홈에서 무려 3골 차 승리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5-3 극적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창단 후 첫 UECL 본선행 쾌거를 이뤘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었다. 팀이 탈락 위기에 놓인 가운데 1골 1도움을 올리며 마인츠의 대역전극을 진두지휘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90분을 책임진 이재성에 평점 8.4를 주며 호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재성은 1골 1도움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72%(13/18), 슈팅 정확도 67%(2/3),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5회, 키패스 2회 등을 올렸다. 공격과 수비 지역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마인츠는 전반 28분 스테판 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디노 이슬라모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합산 스코어 2-3으로 뒤처지며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이재성이었다.

전반 43분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타이밍에 머리로 돌려놓으며 환상적인 헤더 골을 터뜨렸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정확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최근 안면 부상으로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던 이재성이었기에 헤더로 터뜨린 골은 더욱 뜻깊었다.

이 골로 합산 스코어를 3-3 동점으로 되돌린 마인츠는 곧바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이재성이 올린 패스를 넬슨 베이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도움까지 기록하며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완성했다.

후반 13분에는 나디엠 아미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결국 2차전 4-1 대승, 합산 스코어 5-3으로 로젠보리를 따돌리고 구단 역사상 첫 UECL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4~2025시즌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 중 무려 33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소속팀 마인츠는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고공행진했다. 비록 시즌 막바지 주춤했지만, UE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를 차지하며 유럽대항전 본선 희망 불씨를 살렸다.

이재성은 기어이 마인츠를 UECL 본선에 올려놨다. 홀로 공격포인트 두 개를 올리며 로젠보리전 대역전극 일등공신이 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