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임대 이적이 하루 만에 무산됐다. 니콜라 잭슨(24·첼시)의 이미 독일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첼시가 돌연 태도를 바꿨다.
영국 유력지 'BBC'는 31일(한국시간) "뮌헨 이적을 위해 독일로 향했던 잭슨은 런던으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잭슨은 계약 무산 소식에 크게 분노했다. 다만 상황을 구제하기 위한 시도도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BBC'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 잭슨의 뮌헨행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BBC'는 "잭슨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다. 임대료는 1500만 유로(약 243억 원)이다. 6500만 유로(약 1056억 원) 규모의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심지어 로마노도 "잭슨의 임대료는 1500만 유로다. 완전이적은 의무 조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적이 확정될 때 남기는 'HERE WE GO' 문구까지 덧붙였다.


잭슨의 뮌헨 이적을 두고 'BBC'는 "잭슨은 이미 뮌헨과 사전 계약에 합의하고 이적 마무리를 위해 독일로 향했다"며 "잭슨은 첼시에서 최근 주앙 페드루와 리암 델랍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었다"고 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예기치 못한 공격수의 부상 탓이다. 'BBC'는 "첼시는 잭슨이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계약은 돌연 중단됐다. 잭슨에게 런던으로 복귀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30일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델랍이 전반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델랍은 6~8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AC 밀란으로 3600만 파운드(약 676억 원)에 완전이적한 상황에서, 첼시는 단숨에 공격 자원이 4명에서 1명으로 줄어드는 돌발 악재를 맞이했다. 끝내 뮌헨행을 앞둔 잭슨에게 급히 잔류 명령을 내렸다.


갑작스러운 델랍의 이탈에 마레스카 감독은 "스트라이커가 두 명일 때는 충분하다. 하지만 한 명이 몇 주씩 결장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뮌헨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독일 '스카이 뉴스'에 "첼시는 분명 전날 합의에 도달하고 의료 검진도 허가했지만, 돌연 선수를 다시 원했다. 결국 우리는 선수를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잭슨의 에이전트이자 풀럼의 전 공격수였던 디오망시 카마라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행기는 뒤로 가지 않는다... 뮌헨"이라는 글을 올리며 잭슨의 이적을 확신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잭슨은 지난해 여름 첼시에 합류했지만, 내내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으로 지적받았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잭슨은 61번의 결정적 기회 중 18번만 골로 연결했다. 최정상 공격수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였다.
기행으로 비판도 받았다. 잭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예선 플라멩구전에서 교체 투입 후 레드카드를 받아 패배 원흉으로 지목됐다. 수적 열세에 몰린 첼시는 1-3으로 무너졌다. 반면 이후 합류한 페드루를 앞세운 첼시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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