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터 유망주 최윤영(18·일신여상)이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6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최윤영을 지명했다.
177cm 장신 세터 최윤영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세터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지난해 6월 열린 '2024 여자배구 U18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주전 세터로 맹활약했고 정교한 세터 능력은 구단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드래프트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최윤영은 "GS칼텍스란 좋은 팀에 뽑혀 너무 기쁘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1순위 지명권인 한국도로공사는 이지윤(중앙여고)을 뽑았고, 2순위 페퍼저축은행은 김서영(세화여고)을, 3순위 IBK기업은행은 하예지(선명여고)를 호명했다. 이들 모두 미들 블로커로 세 팀 모두 '높이 경쟁'에 중점을 뒀다. 최윤영이 원래 2, 3순위 호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4순위였다.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늦게 지명됐는지' 묻자 "빨리 지명된 것 같아요"라고 수줍게 이야기했다. 그래도 세터 중에 가장 빨리 뽑혔는데 자부심이 있냐는 물음에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운동 신경이나 점프토스를 많이 보여드리려 했는데 이런 부분이 좋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신인 최윤영이 생각하는 리그 최고의 세터는 누구일까. 역시 같은 팀 선배가 된 안혜진을 꼽았다. 그는 "안혜진 언니를 많이 보고 배우려고 했었는데 같은 팀이 되어 너무너무 좋다"며 "코트에 들어갈 수 있다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의 일원이 된 최윤영에게 평소 팀이 어떤 이미지였냐고 묻자 "항상 팀 분위기가 좋고, 언니들도 모두 착해 보이시고, 운동도 되게 열심히 하는 그런 이미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윤영은 "센터로서 보여드릴 모습이 많이 있는데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최윤영을 데려온 것에 큰 만족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지명순서가 페퍼저축은행 35%에 이어 30% 확률로 전체 두 번째였지만, 추첨 결과 4순위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원했던 선수를 데려와 다행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 순번에도 선방했다. 다행이다"라며 "1순위(이지윤)는 정해져 있었고 우리가 원했던 2픽은 최윤영이었다. 아주 성공적인 드래프트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세터는 특수한 포지션이고 최윤영이 동년배 중 가장 잘한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뽑는 것이 맞고 계속 체크하고 있다. 신장도 괜찮고 토스도 나쁘지 않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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