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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3년 연속 일본팀 우승 확정, KB스타즈 '강이슬 27득점' 분전에도 석패... 7일 후지쯔-덴소 결승 격돌 [박신자컵 종합]

박신자컵 3년 연속 일본팀 우승 확정, KB스타즈 '강이슬 27득점' 분전에도 석패... 7일 후지쯔-덴소 결승 격돌 [박신자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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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KB스타즈와 후지쯔 선수단이 경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와 후지쯔 선수단이 경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올해로 대회 10주년을 맞이하는 박신자컵의 결승전에 2년 연속 일본팀 매치업이 펼쳐지게 됐다.


청주 KB스타즈는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4강전 2경기에서 73-78로 패배했다. 이로써 후지쯔는 7일 덴소 아이리스(일본)와 결승전을 치른다.


KB스타즈는 WKBL 6개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팀이었다. B조 조별예선에서 3승 1패를 거둔 KB스타즈는 2위 덴소 아이리스와 대결에서 83-82로 승리하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에 올랐다. 양궁농구를 보여주며 체격 차이도 이겨냈기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쿼터부터 삐그덕거리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KB스타즈는 3-4위전으로 가게 됐다. 이로써 KB스타즈는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도전이 무산됐다. 예선 평균 득점 1위 강이슬이 2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허예은(16득점)과 송윤하(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B스타즈는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스타즈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해외팀이 박신자컵에 참가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일본팀의 우승이 확정됐고, 특히 지난해(후지쯔-도요타)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구단끼리 결승전이 치러지게 됐다. 특히 후지쯔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도요타를 76-55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한 바 있는데, 박신자컵 백투백 우승은 지난 2018~2020년 하나은행(3연패)이 마지막이다.


KB스타즈 강이슬(왼쪽)과 허예은.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 강이슬(왼쪽)과 허예은. /사진=WKBL 제공

이날 후지쯔는 하야시 사키-마치다 루이-아카기 리호-미야자와 유키-후지모토 아키가 선발로 나섰고, 이에 맞선 KB스타즈는 허예은-사카이 사라-양지수-강이슬-송윤하가 먼저 출격했다.


1쿼터 허예은의 3점포로 포문을 연 KB스타즈는 송윤하가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힘을 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후지쯔는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냈고, 계속 점수를 올렸다. 결국 1쿼터는 KB스타즈가 18-16으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출발이 좋지 않았던 후지쯔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승부에 나섰다. 특히 15번 야투 시도에 11번이나 성공하며 73%의 성공률을 보인 게 컸다. 2점슛은 7번 중 6번이나 림을 갈랐다. 반면 KB스타즈는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비까지 흔들렸다. 결국 2쿼터에만 29-12로 벌어지면서 전반은 후지쯔의 45-30 리드로 끝났다.


후지쯔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후지쯔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3쿼터 들어서도 후지쯔는 하야시의 3점포를 포함해 득점을 이어가면서 한때 21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래도 강이슬이 공수에서 활약해줬고, 3년 차 성수연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KB스타즈는 조금씩 쫓아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강이슬의 3점포로 KB스타즈는 3쿼터를 11점 차까지 따라가며 마감했다.


이후 KB스타즈는 강이슬이 골밑에서 분전했고, 성수연의 3점포까지 터지며 4쿼터 맹추격에 나섰다. 허예은과 송윤하, 강이슬의 연속 득점 속에 한때 3점 차까지 쫓아갔다. 70-76 상황에서 양지수의 득점 후 자유투가 터지면서 사정권 안으로 갔지만, 양지수의 마지막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사라고사와 덴소의 경기는 70-64로 덴소의 승리로 끝났다. 체격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덴소는 수비 에너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특히 스틸 개수에서 13-6으로 압도했다. 여기에 출전한 선수 10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덴소 선수들이 결승 진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덴소 선수들이 결승 진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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