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0-10' 韓 남자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 달성! 세계 1위 있는 미국 6-0 완파 [광주 현장]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우진(33·청주시청), 이우석(28·코오롱), 김제덕(21·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김우진-이우석-김제덕은 10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안 스투다드-브래디 엘리슨-트렌튼 카우레스로 이뤄진 미국 팀에 세트 점수 6-0(56-55, 57-55, 59-5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남자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 각각 16강에 오른 김제덕과 이우석은 2관왕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을 앞세워 한국에 맞섰다.

한국은 이우석-김제덕-김우진 순으로 쏜 가운데, 1세트 4번째 발에서 8점이 나오며 36-37로 뒤처졌다. 하지만 김제덕과 김우진이 10점과 엑스텐을 쏘며 9점을 쏜 미국에 짜릿한 56-55 역전을 해냈다.

2세트에서도 10점 3개로 승리한 한국은 마지막까지 압도적이었다. 3세트에서 두 번째 발을 제외한 5발을 모두 과녁 중앙에 명중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21년 대회를 시작으로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차지했다.

양궁세계선수권대회는 전세계 리커브 및 컴파운드의 국가별 대표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단일 종목 중 최대 규모 대회다. 이번 광주 대회도 76개국 731명이 참여했다.

2년마다 홀수년도에 개최되는데 한국에서는 1985년 제33회 서울, 2009년 제45회 울산에 이어 3번째로 열렸다. 세계 장애인 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한 것은 2011년 토리노,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에 이어 광주가 3번째다. 다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2027년 콜롬비아 메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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