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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의식불명 중학교 복싱 선수, 회복 간절히 기원... 철저히 조사할 것"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의식불명 중학교 복싱 선수, 회복 간절히 기원... 철저히 조사할 것"

발행 :

박건도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이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발생한 중학생 선수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승민 회장은 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에서 열린 대통령배 복싱대회에서 한 중학생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며 "무엇보다도 사고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선수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님의 심정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린다. 병상에 누워 사투를 벌이는 자녀를 바라보며 하루하루 버티고 계실 부모님의 절망과 불안은 감히 다 헤아릴 수 없다"며 선수 가족에 위로를 전했다.


이어 유승민 회장은 "사고 이후의 대처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고 검토하겠다. 많은 분들의 우려에 조속히 대처하겠다"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사고가 또래 복싱 선수들에게 두려움과 상처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운동장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곳이지,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학생 복싱 선수 의식불명 사건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게시글. /사진=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학생 복싱 선수 의식불명 사건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게시글. /사진=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극적인 사건에 유승민 회장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이번 사고를 깊이 새기겠다.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기 운영과 안전 관리, 응급 대응 체계를 다시 한 번 철저히 살펴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중학생 A군이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군은 1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펀치를 맞은 뒤 2라운드 시작 직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대회 주최 측의 미흡한 응급 대처와 경기 운영을 문제 삼으며 지난 8일 대회장을 찾아 링 위에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회장은 "부모로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눌 수는 없지만 진심 어린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가 남긴 상처가 단순히 개인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도록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링 위에서 꿈을 키우던 선수가 하루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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