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축구 레전드' 토니 미올라(56)가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미올라는 최근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손흥민은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구축해 온 시스템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룬돌로 감독은 지난 1년 반 동안 팀을 점유율 중심의 팀으로 만들려고 노력해 왔지만, 정작 실전에선 역습을 중심으로 한 전술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손흥민이 이같은 시스템에 잘 맞는다고 조명했다.
골키퍼 출신인 미올라는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왓포드, 미국 캔자스 시티와 뉴욕 레드불스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A매치 100경기에 출전했고, 1990년과 1994년, 2002년 세 차례 월드컵에도 출전한 미국축구 레전드다.

미올라가 손흥민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비교 대상에 올린 선수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137경기(57골)에 출전한 지루였다. 지루는 아스날, 첼시, AC밀란 등을 거쳐 지난 2024년 LAFC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LAFC 통산 기록은 38경기 5골이다.
미올라는 "지루는 체룬돌로 감독이 만든 시스템에 맞지 않았다. 모두가 이를 확인했고, 결국 그는 팀을 떠났다"면서 "손흥민은 지루처럼 LAFC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애슬론 스포츠는 "손흥민의 MLS 합류는 리그 역사상 가장 큰 이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합류에 비견될 정도"라며 "손흥민의 합류는 필드 밖에서의 긍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의 활약에서도 MLS 팬들과 선수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조명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다시 소속팀 LAFC로 합류해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어스퀘이크와의 2025 MLS를 통해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LAFC 합류 이후 손흥민의 기록은 4경기(선발 3경기) 1골 1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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