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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테니스 대이변! 권순우→정현 포효! '랭킹 19위도 잡다니' 카자흐스탄에 3-1 완승

韓테니스 대이변! 권순우→정현 포효! '랭킹 19위도 잡다니' 카자흐스탄에 3-1 완승

발행 :

이원희 기자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 테니스가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에서 종합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4단식·1복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이로써 한국은 2026년 퀄리파이어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또 한국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퀄리파이어에 진출한다.


데이비스컵은 세계 8강이 겨루는 파이널스와 26개국이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대결하는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 또 26개국이 경쟁하는 월드그룹1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한국은 지난 2월 체코와 퀄리파이어 1라운드에서 0-4로 패해 월드그룹1로 밀려났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을 잡아내 다시 퀄리파이어 1라운드로 올라갔다. 패했다면 월드그룹1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뻔했다.


카자흐스탄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카자흐스탄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카자흐스탄 '에이스' 알렉산드르 부블리크는 단식 세계 랭킹 19위의 강자다. '원투펀치'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셰프첸코(97위)의 실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를 모두 이겨내고 승리를 따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주자로 정현(379위·머큐리)이 지난 12일 1단식에 출전했으나 셰프첸코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2단식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권순우(478위·국군체육부대)가 부블리크를 격파해 분위기를 뒤집었다. 권수우는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 8-6으로 이겼고, 2세트에선 부블리크가 오른쪽 다리 근육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에 스코어는 1-1이 됐다.


남지성(왼쪽)과 박의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남지성(왼쪽)과 박의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또 복식에서는 '대표팀 캡틴' 남지성(복식 147위·당진시청)과 박의성(복식 256위·대구시청)이 환상 호흡을 펼쳤다. 셰프첸코-티모페이 스카토프(235위) 조를 맞아 2-0(6-2 6-3)으로 승리했다.


2-1 역전에 성공한 한국의 다음 주자는 정현이었다. 정현은 드미트리 포프코(220위)를 2-0(6-3 7-5)으로 눌렀다. 무엇보다 2세트 1-5로 지고 있다가 내리 6게임을 따내 대역전극을 만들어내고 포효했다. 한국 팬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결국 한국은 최종 경기에 상관없이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한 미소와 함께 승리 기념샷을 찍었다.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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