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느끼고 교체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파리 노 리밋은 1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미 A매치 기간에도 발목에 이상이 있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르파리지앵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우선 휴식을 취한 뒤 정확한 상태를 체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출전 여부도 몸 상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5~2026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12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직후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져 결국 교체됐다.
앞서 리그1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선 뒤 2라운드 교체 출전, 3라운드 결장 이후 리그 3경기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였기에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은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교체되기 전까지 이강인은 2개의 슈팅과 패스 성공률 87% 등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 이강인은 57분만 뛰고도 폿몹 평점에서 7.3점으로 팀 내 상위권 평점을 받았다.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던 팀 내 상황과 맞물려 주전 입지로 올라설 기회였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 변수가 찾아왔다.
더구나 오른 발목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축구 국가 대표팀 소집 훈련 당시 부상을 당했던 부위였다. 이 여파로 이강인은 첫 경기였던 미국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 출전한 바 있다. 이번 랑스전에서 통증을 호소한 부위 역시도 같은 부위였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이강인이 들것에 실려 교체된 게 아니라 직접 걸어서 나왔고, 현지에서도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와야 하고, 최근 같은 부위 부상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겠으나 우려할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한편 이날 PSG는 전반 15분과 후반 6분에 터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다만 이날은 이강인뿐만 아니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베라우두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앞서 프랑스 대표팀 경기에서 부상당한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는 각각 내달 중순과 이달 말쯤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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