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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니폼 들고 '롤모델' 제라드와 기념샷... 아이콘 매치, 기성용에도 '행복한 추억'

포항 유니폼 들고 '롤모델' 제라드와 기념샷... 아이콘 매치, 기성용에도 '행복한 추억'

발행 :

이원희 기자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들고 기념샷을 찍은 기성용(왼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기성용 SNS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들고 기념샷을 찍은 기성용(왼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기성용 SNS

아이콘 매치는 '한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36·포항스틸러스)에게도 행복한 추억이었다.


기성용은 14일 자신의 SNS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빅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세계적인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한 모습을 업로드했다. 두 손을 맞잡은 기성용과 제라드는 미소를 지었다. 또 둘은 함께 식사를 나눴고, 끝에는 기념샷을 찍었다. 기성용은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소속팀 포항 유니폼을 제라드와 함께 들었다. 또 기성용은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기성용은 전성기 시절 제라드와 상당히 비슷한 플레이를 펼쳐 '기라드(기성용+제라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성용도 제라드를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고 고백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 EPL에서 뛰었을 때 제라드와 한 그라운드에서 뛰기도 했다. 기성용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기성용은 "내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제라드"라면서 "학창시절 제라드의 플레이를 보고 롱패스를 연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2012년 잉글랜드 리그컵 16강 리버풀 원정에서 제라드와 첫 맞대결이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설레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 다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또 제 유니폼을 선물로 드릴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고 진심을 남겼다.


'붉은 심장' 제라드는 선수 시절 EPL 명문 리버풀에서만 28년을 뛴 '특급 레전드'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선수 말년을 미국 LA갤럭시에서 보낸 제라드는 은퇴 이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정식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2020~2021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제라드는 2021년 EPL 애스턴빌라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옮겼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파크 사령탑 등을 거쳤다.


인사하는 기성용(왼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기성용 SNS
인사하는 기성용(왼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기성용 SNS

또 제라드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매치에 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FC스피어 소속으로 현역 시절 못지 않은 롱패스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국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제라드도 부드러운 미소와 화끈한 미소로 보답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 앞서 기성용은 자신의 롤모델인 제라드와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아이콘 매치는 기성용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된 셈이다. 기성용은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님으로 어딜 가든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왼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기성용 SNS
기성용(왼쪽)과 스티븐 제라드. /사진=기성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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