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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모림 감독, 이 무슨 고집인가 "스리백 안 바꾼다"→"차라리 날 잘라라"

맨유 아모림 감독, 이 무슨 고집인가 "스리백 안 바꾼다"→"차라리 날 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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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40) 감독이 기나긴 부진에도 '스리백 전술'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1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에도 자신의 전술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맨유는 다시 한 번 굴욕을 겪었다.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라이벌' 맨시티와 원정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어 맨유 입장에선 승리가 간절했다. 같은 '동변상련' 처지로 인해 맨유가 맨시티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맨유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로써 맨유는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2승2패(승점 6)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아모림 감독도 벼랑 끝에 몰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지휘봉을 잡았다. 전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지난 시즌 도중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아모림 감독도 여러 러브콜에도 맨유행을 택했다.


하지만 이는 양 측 모두에게 최악의 선택이 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사령탑 부임 이후 리그 31경기에서 단 승점 31(8승7무16패)만 올렸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을 달성했다고 해도 이는 면죄부가 될 수 없었다. 특히 맨유는 맨유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2억 1600만 파운드(약 4000억 원)라는 거금을 들여 유명 선수들을 여럿 데려왔다. 아모림 감독을 위해 특급 지원에 나섰다. 그런데도 맨유는 변함없이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고개를 숙인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고개를 숙인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즐겨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포르팅 시절에는 훌륭한 전술이라고 인정받았다. 그러나 맨유에선 통하지 않고 있다. 맨시티전에서도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으면 또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스리백 전술에 대해 "3-4-3 전술을 바꾸기 위해선 선수를 바꿔야 한다"면서 "나는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내가 철학을 바꾸고 싶을 때만 바꿀 것이다. 아니면 감독을 바꿔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 졌을 때마다 같은 얘기를 한다. 하지만 나는 내 방식을 믿으며, 내가 바꾸려고 할 때까지 이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경기력은 나아지고 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지난 해 스포르팅 감독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시티를 4-1로 이겼을 때와 다르다. 이번에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맨시티가 더 나을 때도 있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나는 맨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메시지는 변함이 없다. 내 미래를 결정하는 건 내가 아니다. 나도 경기를 이기고 싶다. 하지만 맨유 팬들이 더 괴로울 것"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벌써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고 다른 사령탑을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아모림 감독 입장에선 빠른 반전이 필요하다.


절망하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절망하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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