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 초반 활약이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현지 매체 극찬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의 북중미판은 1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메시의 MLS 이적 후 초반 활약상을 비교한 기사에서 "손흥민 역시 메시와 마찬가지로 입단 초반부터 팀에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2200만 유로·약 362억원)로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곧바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데뷔 초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LAFC 데뷔전을 치른 이후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입단 사흘 만에 치른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첫 경기만 교체로 나섰을 뿐 두 번째 경기부터는 주전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특히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그다음 경기인 FC댈러스전에선 프리킥 득점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지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 1골을 터뜨린 데 이어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선 해트트릭(3골)까지 터뜨렸다. 입단 초반 성적은 6경기(선발 5경기) 5골 1도움이다.


올레는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리그스컵을 통해 첫 6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고, 팀을 결승까지 이끈 뒤 승부차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손흥민은 산호세전 54초 득점으로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득점과 이 경기 산호세의 역대 최다 관중(5만 978명) 등의 기록 이끌어냈다. LAFC 선수로서 메시보다 더 많은 유니폼 판매 기록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흥민이 최근 강행군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실제 손흥민은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미국에서 열린 A매치까지 치렀는데, 공교롭게도 A매치를 기점으로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골에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12일 간 A매치 2경기와 LAFC 경기 2경기 등 총 4경기에 출전했고, 모든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면서 "손흥민에게는 꿈같은 한 주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 활약을 바탕으로 2025 MLS 34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해트트릭 상대' 솔트레이크와 또 격돌한다. MLS 6호골이자 공식전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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